7-10 July 2021
7 July 2021
이 시기 급하게 한국에서 영국으로 돈을 이체해야 할 일이 생겨 웨스트 유니온이라는 복잡한 루트로 외화 이체를 시도해보았다가 고생한 기억이다. 이게 평범한 외화 이체가 아니라, 웨스트 유니온 로고가 붙어있는 곳을 찾아가서 무슨 영수증과 내 여권을 전달해주면 현금으로 주는 방식이었던 거다. 현금을 거의 안 쓰는 영국이라 이 돈이 처치곤란이었다. 게다가 수수료도 엄청나게 떼갔음.
급하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는 루트는 뭔가 꽁한 게 있기 마련인가 보다. 이 웨스트 유니온 로고가 붙어있는 곳은 엘리펀트 앤 캐슬, 페컴, 투팅백 같은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만 있기도 했다.
오전에는 준이랑 브런치 약속이 있었다.
학교 가는 길목 페컴과 뉴크로스 사이 쪽에 있는 허밍버드 베이커리.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혼자 준을 기다리고 있는 데, 옆 테이블 강아지가 공을 내게 가져와서 놀자고 애교 부리더라. 흑 귀여워
그리고 준 도착. 샌드위치+케이크+커피세트였는데 가격도 괜찮고 베이커리다 보니 빵도 맛있었다.
준이 찍어준 내 사진. 7월인데도 이 날 무척 추웠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영국 날씨.
월드컵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하리보에서 이런 축구 젤리가 나오더라.
축구 유니폼이랑 공 모양 젤리 너무 귀엽.
9 June 2021
준이 작가인 자기 친구가 만든 가방이라며 깜짝 선물을 줬다.
10 June 2021
아침부터 외출.
아침부터 도착한 곳은 워크인 백신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