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May 2021
Liverpool biennale trip Day 1 (3)
리버풀은 비틀스가 태어난 도시라 음악 공연을 하는 바나 펍이 유독 많다고 한다.
개다가 특히나 그런 곳들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었다. 비틀스가 무명 시절 공연하던 클럽으로 유명한 케번 클럽을 필두로 하나씩 주변에 생기다 많아진 느낌이다. 케번 클럽만해도 이 거리에 분점까지 합해 3곳이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원조 국밥 집 주변에 비슷한 음식점이 주르륵 생기는 것처럼.
리버풀에서 탄생한 가수들을 적어둔 명예의 전당.
케번 클럽 지점 중 덜 붐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여기 분들은 주로 커버 곡을 부르는데, 영국에 워낙 유명한 락 가수들이 많아 부르는 족족 아 나 저 곡 아는 데 하는 수준이었다. 오아시스라던 가. 문학 뮤지컬 영화 음악 미술 등 영국의 넘쳐나는 문화 유산은 정말 대단하다.
기념품도 물론 한가득.
나는 기타 초크를 구매했다.
클럽 소유자 아저씨는 얼마나 자랑스러우실까 그 유명한 비틀스가 탄생한 곳이라니. 심지어 이 클럽을 거쳐간 다른 유명한 가수들도 많았다.
그리고 밤이 되어 주변을 구경했다. 이때가 코로나 한창일 때였는데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클럽 줄..
런던 사는 영국인 친구에게 들으니 리버풀이 유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여자들은 태닝과 진한 화장에 노출 심한 옷을 입는 이미지가 있다고 했는 데 정말 그랬다. 나는 추워서 바버 재킷에 두꺼운 울 머플러 둘렀는데 여기 여자들 옷 보면 한여름이다.
우리들은 그렇게 구경만 하고 집에 얌전히 돌아와서 우리끼리 놈..ㅋ
작가하는 친구가 실내화를 깜빡하고 놔두고 왔는데 옷걸이와 테이프로 하나 커스텀해서 결국 만들었던 게 오늘의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