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Oct 2021
프리즈 런던은 매해 3일 동안 개최되는데 리젠트 파크에 큰 부스가 두 개가 생긴다. 하나는 컨템퍼러리 아트 중심의 Frieze London, 다른 하나는 모던 이전 시대의 작품을 다루는 Frieze Masters.
이 날은 Frieze Masters.
내부 갤러리들 부스 분위기도 뭔가 조금 더 고전적이다.
이런 이집트 항아리 조각까지 파는 거 너무한 거 아닌지..
페어 내에 아트북 서점
좋았던 작품들
일하는 사람들 완전 포쉬 Posh
너무 피곤해서 집 가고 싶었던 맘이 굴뚝같았지만 얼른 햄버거로 에너지 채우고
밤길 공원을 가로질러 향한 곳은
디자인 뮤지엄. 디자이너 콘란 경이 세운 사립 미술관이다.
여기 잡 공고가 떴길래 자기 소개서를 쓰고 있었는 데 아무래도 현재 전시를 봐야 더 잘 쓰지 않나 싶어서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온 거였다.
당시 열리던 전시는 스니커즈 디자인 전.
전시 끝나고는 물론 미술 전시에 있어 가장 유용한 크레딧 탐독.
전시 크레딧은 외부 업체와 인하우스 인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지, 어떤 구성원들(특히 큐레토리얼 팀 구성원)이 전시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스니커즈 전시에 맞게 아트샵 상품도 힙했다.
하루 풀로 전시 관람으로 꽉 채운 날, 녹초가 되었다.
그 와중에 Bolt, 우버 같은 택시 앱인데 광고 카피문구 너무 잘 짠 것. 너가 너무 핫해서 추울 때 택시 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