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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Mar 08. 2023

헤이워드 갤러리 서류 합격

4- 5, 8-9 Nov 2021

29 Oct 2021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사우스뱅크 센터에 자소서 제출. 




이 날은 메르카토 메이페어에서 친구를 만났다. 같은 학교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하는 중국인 친구였는데 이 친구는 계속 취준을 해보다가 결국 포기하고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했었다. 그래서 이 날이 마지막 날.  타국에 살다 보니 오고 가는 친구들이 많다. 계속되는 새로운 만남들과 영원해 보이는 작별인사까지. 다시 만날 일이 사실상 있을까.



지하철 타고 집 가는 길에 발견한 Oddbox 광고.

이상하게 생겨 팔기 애매한 야채들을 저렴한 가격에 배달시켜 주는 업체.

.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이디어도 좋고 지속가능한 경제와 환경에 고민을 한 착한 사업체인 것 같다.








5 Nov 2021


연말이 다가오자 영국의 연말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여러 이벤트들을 찾아보던 중이었다. 그 중 발견한, 리츠 호텔에서의 새해 저녁식사, 무려 1500 파운드 부터.. 2백4십만원..? 리츠 호텔이 워낙 최고급 호텔이고 여기서 하는 새해 파티가 기념비적이라곤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며칠 전 광고 회사 연락에 이어 이번엔 사우스 뱅크 Hayward gallery 의 Curatorial Assistnat 자리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런던에서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이라 너무 기뻤다. 드디어 내 커리어와 연결되는 원하는 자리에 인터뷰가 나다니. 끝이 보이지 않는 기나긴 백수  기간을 거쳤다고 생각했는데, 9월 논문 제출 후 2개월 만에 이렇게 큰 자리에서 온  인터뷰 연락이라면 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게다가 중간에 에디팅 업무로 돈도 벌었고 물론 집세랑 생활비는 내가 한국의 미술관에서 일하며 벌어온 걸로 충당하느라 줄줄 나가고 있었지만, 이후 12월부터 풀타임 잡을 얻었기에 그것도 3-4 개월 정도만 그랬다.  
































8 Nov 2021


저 인터뷰 연락 이후 매일 같이 헤이워드 갤러리 공부 중. 길 걸을 때도 음악대신 헤이워드 갤러리 팟캐스트나 여기서 일하고 있는 큐레이터들의 인터뷰나 큐레토리얼 대담 등을 들었다. 

그렇게 인터뷰 패널로 나오는 큐레이터들을 구글링해서 얼굴 익히고 그들이 어떤 전시를 해오고 글을 써왔는 지 하루종일 인터뷰 준비(스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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