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 Dec 2021
21 Dec 2021
회사에서 노트북이 배송되어 왔다.
회사가 돈이 많다 보니, IT팀에게 필요한 장비를 요구하면 킥서비스로 1시간 내로 보내준다.
12월 내도록 Induction 세션이어서, 각 팀이랑 인사하고 각종 문서를 살펴보면서 바쁘지 않게 보냈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입사를 한 지라 없는 팀원들도 많았고 일하는 팀원들도 다들 평소보다 훨씬 여유롭게 일 하는 분위기.
22 Dec 2021
그렇게 첫 주는 내내 재택으로 시작해서 재택으로 마무리. 이때 회사는 주 3일 재택, 2일 회사 근무 였고 지금 미술관은 반대다. 3일 회사 2일 재택. 근데 둘다 회사 가는 날을 각자 자유롭게 정하다보니 얘가 2회나 3회 회사로 왔는 지 감시하기도 번거롭고 유동적인 편이다. 영국은 이 하이브리드 업무 문화가 코로나 이후로 고착화되어 버려 왠만한 회사가 여전히 이를 고수하고 있는 것 같다.
이날도 집에서 여유롭게 회사 소개를 듣거나 업무 프로세스를 배우다 끝났다.
23 Dec 2021
이 날은 크리스마스이브를 앞두고 진저쿠키 베이킹을 시도했다.
베이킹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맨 마지막에 해야 할 아이싱을 쿠키 반죽 위에 올리는 바보짓을 했다. 열심히 핸드백도, 신발도, 넥타이도 그리면서 데코 했는데,
쿠키도 불어서 다 돼지 되고, 아이싱도 괴물처럼 변했다
다 버려야 마땅한 괴물 쿠키지만 그래도 낼 초대받은 집에 기어코 들고 가겠다고 예쁘게 포장도 했다.
이런 어이없는 홈페이지가 있더라. 닮은 사람 등록 페이지.
아래 사진 고든 램지 아니고 고든 램지 닮은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