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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바다마을 야외극장, 마담보바리

10 April 2023

by 시몽


호텔 조식을 먹으러 카페로 내려왔다. 역시 황금 뷰. Habour view hotel 하버뷰 호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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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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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지겨웠는데 마침 여긴 조식도 여느 브런치 카페처럼 준다. 선택지가 있었고 나는 브렉퍼스트 베지 부리또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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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아이브스 마지막 날 동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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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이거나 일요일이라 못 갔던 갤러리들을 마저 돌아다녔다. Penwith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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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바바라 헵워스가 발굴되었던 갤러리다. 그렇다 보니 따로 헌정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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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갤러리에서 선보였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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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단 날씨가 좋았다.
























예뻤던 전등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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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그림도 그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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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 이론만 공부한 사람이라서 그림은 초딩처럼 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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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혼자만의 시간도 가졌다. 강한 햇볕에 금세 피곤해져서 어디 들어가야지 하구 마지막으로 먹었던 크림티. 콘월은 전반적으로 시골이라 그런지 인터넷이 정말 안 터진다. 세인트 아이브스가 유독 심했는데, 인터넷이 전혀 안되고 친구랑도 연락이 안 돼서 답답하던 차에 와이파이가 있겠거니 싶은 현대적인 카페를 들어갔다. 그런데 심지어 여기도 인터넷이 안터지더라. 딱히 뷰가 있던 곳도 아니라 정말 차와 스콘만 음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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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는 저번에 미리 봐둔 갤러리 New Craftman Gallery. 한국 작가의 달 항아리 시리즈도 전시 중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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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친구랑 그림 대결을 펼쳤던 곳 풍경이랑 비슷한 신을 그린 작품이 있었다. 심지어 옆 그림도 어제 저녁에 간 식당 풍경과 비슷.


콘월 풍경을 그린 작가니 정말 같은 각도에서 본 시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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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심때 맛집이라고 갔던 곳은 그냥 와인바 안주만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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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인트 아이브스는 여기서 끝. 영국을 뜨기 전에 언제 한번 다시 오려나 모르겠다. 마을이 크진 않아 하루면 사실 다 볼 수 있다. 어떻게 동네를 즐기고 싶은지에 달린 문제. 우리는 3일을 할애했더니 막상 할 게 별로 없어 쇼핑으로 시간을 채우기도 하고, 조오금 질린 느낌이 들긴 했다. 이틀이면 딱 적당히 아쉬우면서 다 즐기고, 3일이면 이제 떠날 때 되었다고 생각되는 정도인 것 같다.























그렇게 St.ives를 떠나 도착한 곳은 렌즈 앤드 Land's end. 말 그대로 영국 대륙 끝부분.


그냥 반도의 끝일뿐이지 특별할 게 없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그 말 그대로다. 이 렌즈 앤드 글씨 아래서 사진 찍는 의미만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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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부분을 향해 조금 걷다가 바람도 강하고 뭐 그냥 다 같은 절벽인데 뭐 하고 중간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포토제닉했던 오르골 같은 것 연주하던 할아버지. 여기까지 출근해서 팁 받아 갈 연주를 하시다니.


















그나마 기념품 숍에서 파는 기념품들은 다 귀엽더라. 크림 티(티+스콘)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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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망의 일정은 미낙 시어터. Minak Theatre.


한국 거제도의 매미 성처럼 개인이 짓기 시작해서 완성한 극장이다. 매미성이 성이라면 여긴 극장. 그러다 보니 실제로 연극, 뮤지컬, 또는 음악 공연을 실제로 거의 매일 하고 있다. 낮에 입장료를 내고 와서 극장만 구경해도 되지만 우리는 연극을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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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했던 건 연극 마담 보바리. 제일 저렴한 뒤쪽 좌석이었는데 극장이 작아서 잘 보였다. 특히 이렇게 해지는 걸 실시간으로 보면서, 게다가 바닷소리 들으며 관람하는 연극이라니. 너무 좋았다. 짐 검사도 따라 안 해서 다들 피크닉 햄퍼를 들고 와서 미리 싸온 도시락도 먹고 보온병에서 티도 먹고 했는데 그런 분위기도 좋다. 밤되면 무척 추우니 담요를 들고와야한다. 나도 콘월 오기전 상사한테 미낙시어터 연극보는거면 담요 꼭 챙겨라는 당부를 들었던 덕에 패딩 두겹과 모자등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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