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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Sep 13. 2024

타 부서 수장고 방문

21-22 Dec 2022

21 Dec 2022


크리스마스가 다가워서 그런지, 다들 휴가 간 동료들도 많고 해서, 미술관 사내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chill 했다. 이렇게 덜 바쁜 시기를 이용해서 미술관에 비교적 최근에 입사한 우리 팀 동료끼리 타 부서 수장고를 방문해 보기로 미팅을 잡았다. 


먼저 Paper, Book, Painting 부서. 시간만 많으면 하나하나 다 꺼내보고 싶은 책 한가득. 




점심 때는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 

비건 옵션이라 고기 없이 크림 파스타가 대신 나왔다.




22 Dec 2022


다음날도 또 다른 부서 수장고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렇게 미술관에 출근했는데 갑자기 화재경보기 울리더니 다 나와라고. 화재 대비 훈련이었는데 A, B 등이 적힌 막대기를 들고 꽤 제대로 했다. 우리들은 그저 타 부서 사람들을 만나는 소셜의 장, 다들 미술관 앞 이 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오전을 보낸 후 점심때는 미술관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 이 날은 치킨 다리를 택했다. 




오후에는 판화 작품을 뷰잉 하는 동료를 지나




수장고 방문. 사진이나 포스터 등의 작품을 어떤 기준으로 분류, 수집 및 보관하는지 구경하고




몇 가지 네거티브 필름도 보고 역사적인 카메라도 봤다. 심지어 저 에드워드 머이브리지(Eadweard Muybridge)의 1878년 필름은 대학교 때 사진과 영상을 배우면서 최초의 영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예시 작품으로 봤던 건데 이젠 일터의 수장고에서 보다니. 

 

맨 오른쪽은 네거티브 필름을 더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이용하는 waxing iron의 1900년대 제품.





그리고 우리 팀이 전시할 작품 몇 개도 온 김에 뷰잉하고



페인팅 수장고. 이렇게 책에서만 보던 작품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워낙 많다 보니까 이젠 실감도 나지 않는다. 10년 전 유럽 배낭여행 왔을 때 미술관을 방문해서 이런 대가들의 작품들을 실제로 보다니 하고 감격스러웠던 시기가 있었는데. 



대형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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