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텍스타일 컨서베이션 스튜디오

9 Feb. 2023

by 시몽


9 Feb. 2023



이날은 미술관 내 패션&텍스타일 보존 연구소 방문. 당시 디바에 관한 전시가 한창이라 시대를 풍미한 여러 배우/가수들의 의상과 마운팅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보존과학자들이 말하기론 마릴린 먼로가 땀을 꽤 많이 흘리는 타입인지, 의상마다 겨드랑이 부분에 땀 때문에 옷이 손상되어 있었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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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현대미술관인 만큼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데에 관심 있었고, 이를 위해 보존실은 어떤 접근을 하고 있는지 얘기를 나누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마침 아프리카 패션에 관한 전시가 열린 직후라 늘 보던 서구의 얼굴상 외에 이런 다양한 얼굴과 헤어스타일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첫 번째 사진과 같이 어린이의 몸통이나 백인에다 비정상적으로 가슴은 크고 허리는 잘록한 늘 보던 마네킹에서 벗어나기 위해 젠더 뉴트롤(성 중립) 그리고 이렇게 천을 덧붙여 인종 중립을 추구하기 위한 접근 등. 보고 배우고 논의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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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튜디오에 방문한 김에 엿본 다양한 브이앤에이의 소장품들.

당시 새 소장품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때 등장해 시를 낭독한 어멘다 고먼의 아이코닉 한 의상.



















당시 우리 미술관은 Young V&A라고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미술관 개관 준비 중이었다.(2023년 10월 글을 쓰는 지금은 이미 오픈했다. 올해 여름에 오픈했음. 여기 너무너무 좋으니 다들 꼭 가보세요.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쇼디치 근처임). 이 새 미술관의 전시 오브제 중에 하나였던 인형 옷들. 우리 팀 다 여기서 꺅꺅거림. 심지어 이 인형 옷 하나하나 다 보존 수리해야 하는 것도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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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른 소장품. 미국인 서커스 퍼포머였던 엄지 장군 톰의 의상. 아시아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나 서구권에서는 말하면 누구나 아는 인물인 것 같았다. 늘 이런 문화적 문맥(cultural context)에서는 언어를 넘어서서 이해를 못 하고 대충 눈치로 알아듣고 집에 와서 찾아보는 편. 아오 외노자 서러워라. 뭐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세시봉이나 그런 거 다 어떻게 알겠냐며 스스로 위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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