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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Nov 07. 2023

작품 긴급 보존 수리, 켄싱턴 다른 미술관 단체 외근

14.April.2023




이날은 켄싱턴 출근. 아카이브 뷰잉하고 




동료들이랑 켄싱턴에 위치한 다른 미술관인  Leighton House을 구경하러 왔다. 이 집은 Frederic Leighton (1830–1896)라는 페인터의 런던 집이었다고 한다. 1929년부터 대중에 개방되었는데 안이 무척 화려하고 인테리어에 오리엔탈 풍이 섞여있어서 오묘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리모델링을 마치고 welcome area 부분과 갤러리를 재단장을 했다고 한다. 단체관람하니 미술관의 숨은 구석을 볼 수 있는 게 좋았다. 




마지막에 있던 윈터 스튜디오라는 이름의 화실. 정원에 둘러쌓여 여기서 그림을 그리면 없던 영감도 떠오르겠다 싶었다.





관람 후엔 다시 미술관에 돌아왔다. 집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 




오후에는 작품 긴급 수리가 필요해서 보존과학자와 일을 했다. 이렇게 전문 장비들 들고 와서 빨리 조치 취해주시는 거 너무 멋있음. 게다가 우리 미술관에서 보기 드문 아시안이라 반가웠다. 이름은 일본어고 성은 영국식인 것으로 보아 국제결혼을 하고 정착하신 케이스 같았다. 또 일본 하면,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에 주인공이 작품 보존 수리 유학으로 플로렌스, 피렌체를 갔으니 그런 약간 일본 내에서 미술품 보존 수리가 유행이 있었나 싶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인 conservator는 정말 보기 힘들다. 보기 힘든 게 아니라 일단 우리 미술관엔 아예 없음. 아시안 자체가 이 일본인 분 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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