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맥그러거x랜덤인터내셔널, 이메일문화

14 Oct 2023

by 시몽


Ladbroke Hall이라는 베뉴에서 하는 전시랑 공연을 보기 위해 생전 안 와보던 Ladbroke grove라는 동네까지 먼 길을 걸려 왔다.

이렇게 특이한 집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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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에 창고로 지어졌던 딱 1900년대 분위기 나는 건물과 사이니지도 보고



드디어 도착한 라드 브로크 홀.




안에 있는 바가 엄청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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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테라스 석도 예쁘고 그냥 딱 귀족 소유의 엄청 포쉬한 부잣집 대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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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는 공연은 내가 애정 하는 안무가 웨인 맥그러거와 현대 미술가 그룹 랜덤 인터내셔널의 합작. Future Self. 가운데 인터랙티브한 설치 구조물은 랜덤 인터내셔널이 만들고 여기에 맞추어 웨인맥그러거 무용단의 남자와 여자 무용수가 춤을 추는 형태였다. 웨인 맥그러거의 무용수 답게 몸도 너무 예쁘고 춤도 잘 췄다. 완전 만족.





그리고 몇 가지 작품 전시들.



















좋았던 그라운드 플로어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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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보는 내 모습 찍어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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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친구랑 하이 스트리트 켄싱턴 Ole&steen에서 커피 타임 잠시 가졌다가 디자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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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 이메일 문화에 대한 전시였다. 이메일이라는 매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잘 없어서 나름 재밌었다. 이런 모자 상품도 위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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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메일부터 이메일의 역사 타임라인. 지금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는 역사가 겨우 50년밖에 안되었다. 그러고 보니 누군가가 도입한 @를 우리는 아무 의문을 가지지 않은 채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다. 1993년에는 e-mail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 Electronic mail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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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메일을 소재로 한 영화 You've Got Mail. 나도 너무 좋아하는 영화다. 90년대 미국 특유의 분위기도 좋고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 두 사랑스러운 배우의 콤비라 안 좋을 것도 없다. 또한 spam이라는 단어가 이때 사전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이 전시를 스폰서한 메일침프라는 회사는 2001년에 창단. 뉴스레터를 만드는 회사인 것 같은데 회사 홍보 차 기획된 전시였다. 그래도 메일을 둘러싼 여러 가지 역사와 이슈들을 보는 게 흥미로워 회사 홍보의 일환이라는 게 별 거슬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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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중요한 이메일 교환. 프로포절도 있었고, 누군가의 마음을 돌린 어떤 이의 이메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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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메일을 보내는 어투와 방식에 따라 어떤 스타일의 사람인 지 알려주는 코너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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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에 영감을 받은 현대미술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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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쉬는 공간. 친구랑 누워서 한참 폰 하며 잘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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