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March 2024 (3)
이날 마지막으로 간 곳은 아크로폴리스 뮤지엄. 현대미술관에서 도보로 가능한 거리다.
진짜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어마 무시하게 좋았다. 최고였다.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적지의 아테네의 미술관을 이렇게나 잘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일 따름. 최근 새로 지어졌다는 이집트 미술관도 이만하기만 하면 정말 좋을 텐데.
시기 별로 당시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에 따라 바뀌어간 아테네 도시 모습을 보여준 디오라마 모형. 구청이나 학교 등 어떤 시설들이 없어지고 들어섰는 가를 통해 정치적 변화나 발전을 볼 수 있어 재밌었다.
그리고 비디오 설명패널도 다 너무 잘 되어있었음. 하나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이런 interpretational panel 도 참 잘 되어있고
레고로 만든 아테네 모습도 재밌다.
전시 디스플레이와 건축에 너무 감동받아 뮤지엄숍에서 건축가와 디자이너 이름을 알아내려 도록을 살폈다. B.Tschumi and M.Fotiadis라는 건축가가 디자인에 2009년에 박물관이 개관했다고 한다.
그리고 카페 좌석이 있는 테라스 쪽에서 판테온 야경을 배경으로 어느 가족에게 사진도 부탁했다.
박물관을 조금 더 구경하다 이 거대한 스크린이 설치된 방에서는 이 영상을 30분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영상을 재밌고 설명적이게 잘 만들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