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April 2024
친구랑 햄스테드 히스에 놀러 가기로 한 날. 봄이 오는 런던의 풍경에 설레서 평화롭고 예쁜 동네를 가고 싶었다.
늘 사우스에서 산 터라, 북쪽에 위치한 햄스테드 히스가 멀어서 한번 밖에 와보지 못했다. 두 번째 방문한 이날 헴스테드가 왜 부촌인지 알겠더라. 동네가 너무 예뻤다.
내 취향 꽃들
앤티크 마켓이 있길래 들러보았다. 정말 별것을 다 판다.
오래된 책 스톨에서는 뭔가 익숙한 윌리엄 호가스라는 이름이 보이길래 검색해 봤는데 세상에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리는 책인 거다. 이 스톨에서 30파운드인가에 팔았는데 샀다가 되팔면 뭔가 이득이 되었겠지만 그런 깡도 없는 우리는 그냥 고민하다 사진 못했다.
그리고 캠든 아트 센터.
세계 어디서나 아기들 똥 좋아하는 건 다 같다
Bloomberg New Contemporaries 가 열리고 있었다. 매해 주목할 만한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
RCA 졸전에서 보고 작품이 너무 좋아 기억했던 노아 클라스그바드의 작품이 선정되었더라. 내 작품 보는 안목으로 컬렉팅이라도 하는 깡과 자본을 가졌다면 큰 재테크가 되었을 텐데.
이후 다시 헴스테드의 번화가로 왔다.
친구가 너무 바로 옆에서 찍어서 부담스러웠는데 이외로 맘에 드는 옆모습 사진도 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