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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G Black Figure, 스피박

27 April 2024

by 시몽


이날 아침도 포킹룸 세미나. 후기 자본주의 알고리즘 Algorithms of Late-Capitalism 인터넷 티팟(칼라 자발라, 아드리안 오덴달) / Internet Teapot (Karla Zavala, Adriaan Odendaal).


사이보그와 지각 기계에 대한 밈 페이지, 진 공동 창작 워크숍, 비평적 보드게임으로 구성된 <후기 자본주의 알고리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부조리, 유머, 놀이의 역할을 다각적으로 탐구하며, 다양한 대중이 AI 및 기타 알고리즘 기술에 대해 비판적 대화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참여의 공간을 만든다.



그 와중에 두 번째 이미지 프린트는 우리 미술관 소장품





이 영화를 친구에게 추천받았던 것 같다. 게임 베이스인 영화가 당시 개봉했는데, 개 중 잘 된 게 이 영화라 했나 보다.






























어김없이 주말 맞아 전시 보러 나온 주말. 이날은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The Time is Always Now Artists Reframe the Black Figure.


헤이워드 갤러리의 블랙 퓨처리즘을 큐레이팅 한 에코 에슌 Ekow Eshun이 기획했다.


Double conscisousness. 이건 서양 국가에 사는 아시안에게도 해당되는 공감 가능한 개념이라고 생각되었다. A perculiar sensation, this sense of always looking at one's self through the eyes of others, of measuring one's soul by the tape of a world that looks on in amused contempt and pity.



















이 전시 때 보고 노아 데이비스 (Noah Davis) 작가 작품 너무 좋은데 싶었는데 내년에 바비칸에서 개인전 한다. ㅎ





제니퍼 패커 작품. 초상을 천천히 긁어내고 닦아내는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라고 한다.



그 외 흥미로웠던 작품들



















전시 보고 나서는 코벤트 가든 쪽 리뎀션 커피에서 독서랑 커피.





가야트리 스피박. 석사 할 때 과제로 주어졌을 때는 안읽었으면서 졸업하고 나서 일할 때는 괜히 읽고 싶은 책들. 일할 때는 공부하고 싶고 공부할 때는 일하고 싶은 청개구리 같은 마음이니까.


Can the Subaltern speak?..... 지식의 대상이지 지식 생산의 주체는 아니다...... 정작 하위주체 여성들이 스피 박의 난해한 글을 직접 읽은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정작 그녀 자신도 난해한 글쓰기를 통해 하위 여성들을 배제시키고 있다...난해한 글쓰기는 그녀가 그토록 비판한 1세계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것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는 것은 아닐까.



페미니즘이 젠더 하나만으로는 연대할 수 없다... 자매애(sisterhood)의 허구성... 제국주의의 노예제도와 공모하면서 자신의 원하든 원치 않든 3세계 자매 위에 군림하는 백인 여성 주체가 된다... 여성으로 '우리'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우리는 몇 명인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구 페미니즘의 오만... 타자인 여성들을 자신과 동일시.... 혹은 시혜적인 입장에서... 온갖 모순이 중첩된 사회를 파악하기 힘들다.




뒤늦게 받은 생일 선물. 생일 선물로 유독 시집을 많이 받는다. 사실 시집 전혀 읽지 않는데. 시집 좋아할 것 같은 이미지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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