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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신들의 학교 Jul 30. 2024

교원의 방학 - 역린?

유독 방학에 관련해서 이상한 논리가 판을 친다.

브런치에 계신 작가분. 현재 고등학교 교사라는 소개가 보인다.



이곳 브런치에 계신 작가분의 글을 보도록 하자.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스스로는 고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분의 글이다. 빨간 글씨로 알아서 강조해 두셨다.


당당하게 교원은 연봉제로써 9달을 일하고 9달의 급여를 12달에 나누어 받는다고 써두었다.




거짓말이다



교육부에 문의한 질의에 대한 답변. 유초중고 교원은 봉급월액이 지급됨을 명시하고 있다. 증명 끝.


어쩌다 저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금방 들통나는 거짓말이) 버젓이 횡행하는가 하면,




수로 찍어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원의 방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어떤 주장을 하게 되면 논의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저 말을 하는 자는 공무직이다!

교사도 방학 때 일한다! 일 많다!

부러우면 너도 교사해라!

방학이 근무조건이다!

방학 없으면 누가 교사하냐!

방학 없애면 교사들 연가보상비 줘야 하는데 재정문제는 어쩔 거냐!

그럼 방학 없애는 대신 겸직 풀어줘라!

꽁으로 노는 거 아니다! 교사는 연봉제다!

...




각 시도교육청에서 발간하는 '교원연수중점추진계획' 이라던가, 41조 연수규정의 내용과 취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얼마나 교원이 힘들며,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얼마나 박봉이며, 얼마나 고생인지를 성토하기 바쁘다.


사실, 교원이 바쁘고 할 일이 많고 고생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하기 힘들다. 이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한 주장은 각자의 말이 옳다고 가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 경험에 의하면, 교사의 일은 많지 않으며, 방학은 그냥 노는 것 같다만.





그런데 거짓말은 좀 아니지 않나?



아주 일부의 사람(교사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일탈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연봉제 거짓말은 너무 넓게 확산되어 있다


교원단체나 교사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이 거짓말을 바로 잡는 노력을 좀 하셔야 할 게다. 마치 엄청 찔려서(?)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마지막으로 비슷한 내용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좀 감상하시겠다.


교원의 방학에 대한 이야기는 당분간 시리즈로 이어갈 생각이다.






거짓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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