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 당신들은 무능합니다.

솔직히 고칠 생각도 없죠?

by 당신들의 학교

2025년에도 학교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고, 폭행했으며, 감춰져 있던 성추행과 성폭행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교사들의 죽음은 몇 달이 지나도록 이야기되고, 학생들의 죽음은 빠르게 묻혀간다는 느낌은 저만 받고 있는 것일까요.


강원도 현장체험학습에서 목숨을 잃은 학생은 사건 초기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오로지 '교사가 처벌받는다'에 초점을 맞추어, 관련 소식은 지금까지도 온통 '교권보호'와 '현장체험학습반대' 뿐입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교사에게 살해당한 학생의 소식은 교사들 사이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습니다. 대신 이러한 사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CCTV법안이 불쾌하다는 투덜거림과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만 보일 뿐입니다.



교사들에게
윤리적으로 무언가 더
기대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정말로 기사로 나오지 않는, 그렇지만 정말로 공교육이 문제임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불량률입니다.






학교가 무언가를 생산하는 곳은 아니지만, 학교 시험을 치르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불량'이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불량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으니까요.



그럼,
여러분은
몇 %의 불량률을
용인할 수 있나요?




산업품질기준(6 시그마)을 참고해 보면,




일반적으로 4 시그마 이상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3 시그마 이하는 구조적 관리 대상입니다.


교사의 시험 출제를 산업기준에 맞춰 해석하는 것이 이상하다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표를 보시면 꽤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30%가 넘어가는 불량률이면 시스템 붕괴가 맞고, 10, 20%에 해당하는 불량률 또한 상식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제 생각에는 학생들의 미래가 걸린 학교 내신이면, 불량률이 1%라도 쉽게 봐주긴 어렵다 싶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속으로 정하셨나요?
'봐줄 수 있는' 불량률 %를?
1%?
5%?
10%?






중고등학교 재시험에 대해서는 기사가 잘 나오지 않고, 가끔 이렇게 행정감사 자리에서 논의될 때에나 볼 수 있는데요.


광주지역 3년간 재시험은 731건입니다.


광주지역 중고등학교는 모두 160개.


매년 160개 학교에서 244번의 재시험을 치렀습니다. 학기마다 중간, 기말 2번의 시험이 있고, 매년 1,2학기가 있으니 학교마다 시험 횟수는 4번입니다.


160개 학교에서 매년 640번의 시험을 치르는데, 이 중 244번은 재시험을 치러야 했습니다.




38.125%



산업품질기준 1 시그마에 해당하는 '시스템 붕괴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미한 오류, 내부 수정, 비공개 처리 사례까지 합한다면 아마도 '불량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맞아?





교권을 보호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고, 교사의 업무경감이 늘 이슈가 되고, 교권침해 사례라는 것이 자극적인 기사로 쏟아져 나올 때


학생들은


학력은 사교육에서 구하고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고, 무관심에 사고가 나고, 장난이라며 성추행을 당하면서

시험조차 공정하지 못하게 오류가 빈번하여 마음고생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2025 연말, 교사들을 총평하자면




무능하다



이 말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답글을 주세요.










그저, 무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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