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report it, Own it!

그거 네 일이라고!

by 당신들의 학교

https://naver.me/FK0zKTT3


'학맞통', 'AI교과서' 등 여러 이슈가 쏟아지는 날들이지만, 41조 연수를 쫓느라 글을 쓰지 못했다.


공교육 시스템의 허점을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서, 긴 프로젝트를 몰래 진행중이다. (몇 달 혹은 1,2년이 걸리지도?)


그러면서도 알고리즘은 나를 가만두지 않는데, 도저히 참지 못하고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위의 기사이다.






1. 교사는 수포자가 많다는 이슈에 논평할 자격이 없다.


교사의 80%가 수학포기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단다.

뭐, 물어보니까 답을 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교사들의 태도는 너무 '관찰자'에 머물고 있다.


강하게 말하자면




자기일 아닌 것처럼 하고 앉았네.
네가 가르치는데 실패한 거라고!




내가 교사들의 발언이 그저 남 일처럼 관찰하는 시선에서 머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이유는 (심지어 전문적인 식견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다. 그냥 통계를 '읽은 것'이다) 기사의 내용 때문이다.






내가 잘못 읽은게 아니라면, 교사의 대다수는




공교육은 쓸모없다



고 말하는 것 같은데.





교사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또한 중요한 것이 빠져있고 몹시 이상하다.




교사들이 뭔가 하겠다는
이야기는 쏙 빠졌다.




시스템의 변화와 더 쉬운 교육과정이 골자인 듯 한데, 내 생각엔 효과가 있을리가 없는 대책이며, 특히 '쉬운 교육과정'이라는 것에는 반대한다.





2. 평가를 쉽게하고 교육과정을 쉽게하면 안된다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


기술강국을 자랑스러워 하고, 교육을 중요시 하고, 첨단 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여 세계를 선도하며 풍요롭고 밝은 미래를 꿈꾼다면서



공부과정을 쉽게 하고
변별력을 완화하라고?


나는 이게 뭔 소린지 이해할 수 없다.


변별력이 완화되고 평가가 물러지면 우수한 학생의 선별이 흐릿해짐은 당연하다. 1000명의 조립 노동자보다 1명의 우수한 공학자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현대의 산업구조를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멍청한 발상이 아닌가 말이다.




3. 진짜 해법은 교사가 일하는 것.


수포자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수학 포기'가 유행이 되거나 충분히 할만한 선택이 되어버려 우수한 학생의 싹을 자르는 결과로 이어지므로 이를 개선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렇다면 방법은?



1. 초등학교 교원의 일반교과 수업시수를 늘리고, 3시 이후 하교를 의무화하여 관리의 공백이 줄어들도록 교사가 일해야 한다.


유치원에서도 하는 스티커 붙이기와 색칠놀이 등으로 저학년의 수업시간을 소진하는 일이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일반교과 시간을 늘려 교사가 아이들을 '교육' 해야 한다.


문제 풀이를 봐주고, 숙제를 검사하고, 쪽지시험으로 성취도를 관리하고, 못 따라오면 보충학습을 시키는 - 예전에는 당연했는데 이제는 교사에게 함부로 요구할 수도 없게 된, 그리고 전국의 학원과 공부방에서 부모들이 사비를 털어 시키고 있는 바로 그 '교육'말이다.




2. 그래도 수학이 싫은 아이는 존중받아야 한다.


공교육에서 충분한 양의 교육으로 최소한의 성취도를 만들어 내었으면, 그 이상의 공부는 자유롭게 해야 한다.


학교는 다양한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고, 따라서 등교부터 하교까지는 교사의 관리아래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동아리 활동 등
학생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학생들이 일반교과의 성적외에도 활동하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분야가 많아져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개발, 지원, 관리에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즉, 교사가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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