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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Aug 11. 2017

Here&Now, 쓰다 보니...

나답게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here&now, 몰입한다.
현재에 몰입할 때, 나는 나를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과거는 되돌릴 수가 없어 답답하고, 미래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으니 혼란스럽다.
그것이 과거와 미래의 본연이다. 후회와 혼란.
그래서 현재에 집중한다. here&now.

과거로 인해, 후회하지 않으리!
미래로 인해, 염려하지 않으리!
지금 당장 할 일에, 집중하리!
그러기 위해 그동안의 관성을 벗어나야한다.            

           

사람은 과거의 관성을 깨기가 어렵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here&now라는 말은 막연하고, 추상적이기까지 하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과정, 새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길들이는 과정은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닥치고 현재에 집중하자고 해도 과거의 타성으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사람들은 그래서 과거로 회피하고 미래에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here&now,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이어리에 쓰고, 블로그에 쓰고, 브런치에 쓰고, 앱에 쓰고...닥치고 쓰기 시작했다.


모닝 루틴에서도 쓰고, 나이트 루틴에서도 쓴다.
새벽에는 미라클 모닝 다이어리를 만들어 한 글자 한 글자 쓰기 시작했다.

올해 2월 3일 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뭔가를 쓰고 있다.

심지어는 영수증을 모아 가계부도 쓰고 있다.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
쓰면서 동시에 읽고 있다.
here&now, 내가 원하는 것?
here&now, 내가 버려야할 것?
here&now, 내가 본받아야 할 것?
등등 다양하게 쓴다.
쓰다보면 답이 나온다.
요즘엔 틈만 나면 쓰던가, 길을 걸으면서도 중얼중얼 거린다.


하루종일, 쓰다 보면,  기분좋아진다.

기분좋게 해주는 물건을 사용한 후, 감사의 문장을 쓴다.

현재의 삶에 잔잔한 리듬과 기분좋은 경험을 쓴다.

좋은 인연을 쓴다.

쓰다 보면,  기분좋게 만드는 사람은 나자신임을 알게 된다.
이것이...아주 단순한 방식으로 내면 깊은 곳의 즐거운 리듬을 느끼는 방법이다.
새로운 하루가 나에게 주어졌고, 이 하루를 잘 살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쓰다'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잘 살기 위해 here&now, 쓰고 볼 일이다.   

                                         
                                                                                                                        

쓰다 보면, 내 삶의 잡동사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쓰는 행위는 심플하기 때문이다.
쓰다 보면, 비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빈 공간, 빈 시간이 생기면서

'나' 자신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다.
'나'의 트라우마도 보이기 시작하고,
'나'의 장점도 보이며 '나'의 허세도 보이고,
또한 '나'의 군살도 보이기 시작한다.


일단 나의 군살을 없애기 위해  쓰기 시작한다.

나는 곧 몸이다. 몸은 곧 음식이다.

나의 몸은 내가 먹은 음식으로 이루어진다.
내가 먹은 음식에 따라 몸이 변하고, 때론 마음도 변한다.    

그래서 칼로리 계산을 쓰고, 체중 감량 일지를 쓰고, 운동 일지를 쓰고, 음식 일지를 쓴다.  

                                            

식단일지를 쓰다.
식단일지를 쓰다.
식단일지를 쓰다.
칼로리 계산 일지를 쓰다.




'쓰다'에 관성이 붙으면, '비움'의 습관이 생기게 된다.

쓰다 보면, 개인의 질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점점 가벼워진다. 몸도 마음도 일상도...



비우다 보면, '나'를 돌아 보게 되고, 어느덧 나답게 살고 있는 나자신을 보게 된다.

나이드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이젠 삶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갖게 된다.
기분좋게 사는 법을 생각하게 된다.     

                                        

                                             

                                                 

'쓰다'에 관성이 붙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기만의 방에서 충분히 '나'를 성찰하기 때문이다.
혼자 있어도 즐겁다.
가끔 외로움이 찾아와도 괴롭지 않고, 혼자서 잘 노는 법을 찾게 된다.
친구들과 만나도 이제는 편안하다.                                                                             

쓰다 보면, 내 삶의 어수선한 것들을 비우고, '나 자신'이라는 심플한 아우트라인만 남게 된다.
그때부터 '나 자신'을 가꾸고, 예뻐해주고, 좋은 마음가짐과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
그렇다.
'사랑'에도 쓰기가 필요하다.
습관이 필요하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든, 남을 사랑하는 것이든...                                  

이제는 혼자있는 즐거움을 알게되었다. 고독을 즐기게 되었다.
오늘은 퇴근 후 집근처 까페에 들러 캐모마일 차를 마신다.


혼자있는 즐거움이란, 혼자 차를 마셔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나'라는 친구와 함께...
혼자있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나 자신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쓰다'에 관성이 붙으면,  경쟁하지 않는다.
하루하루를 조화롭게 최선을 다 할 뿐이다.
새벽에 일어나 미라클 모닝을 하고, 직장에서 최선을 다 하여 일하고,
퇴근해서 아이들을 돌보며 시간을 내어 운동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잠들며...


그저 규칙적이고 지루한 하루의 반복, 심지어는 수행자처럼 살 뿐이다.
지극히 단순한, 아니 단조롭기까지 한 날들의 반복일 뿐이다.
현재를 잘 관리하는 것은 미래를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현재에 충실하면,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남과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타인의 시선이나 칭찬이 아닌,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으로 성공을 정의하게 된다.
쓰면서, 탁월함을 위하여 전문성을 증진시키고,  삶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게 된다.
'쓰다'라는 스스로의 관리, 정직함과 경쟁하기로 했다.
스스로에게 도전하여 보상을 얻을 뿐이다.                                                                                                                                                                                                                                                                                                                          


현재에 집중하기 위하여

쓰다 보니,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늘어났다.
쓰다 보니, 내 몸을 사랑하게 되었다.
쓰다 보니, 본질을 찾게 되었다.

쓰다 보니, 스스로 행복해지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쓰다 보니, 흔들림 없이 지금의 일상을 누리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좋은 마음가짐을 갖게 되고, 좋은 습관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더 나아가 사람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현재에 집중한다는 것, 쓰고 있다는 것, 이것은 일석이조이다. 아니, 일석오조???

                                                                      

삶이라고 하는 것은
크로노스 속에 존재하면서 카이로스를 갈구하는 밀고 당김의 연속이다.
카이로스의 순간을 자주 맞이할수록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카이로스의 즐거움은 쓰다보면 쉽게 느낄 수 있다.

붉은 노을을 보며, 숲을 산책하며, 일몰을 보며, 음악을 들으며, 좋은 그림을 보며, 요가를 할 때, 이 모든 것들이 카이로스이다. 그러기 위해 느리고, 단순한  '쓰다'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천한다.



우리는 쳇바퀴 돌리듯 반복되는 일상이 아니라

현실을 긍정하는 태도로, 가슴을 열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존재이다.
쓰면서, 늘 깨어있는 마음을 갖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볼 일이다.
쓰면서, 인생의 경이로움을 고루 맛보고 볼 일다.
쓰면서, 그렇게 우리는 평화의 몸과 마음이 되고 볼 일이다.
쓰면서, 단순한 방법으로 깊이있게 인생을 즐기고 볼 일이다.
쓰면서, 두려움없는 웃음을 웃고 볼 일이다.
쓰면서, 인생을 겁내지 않고 볼 일이다.                                                  

                                                        

무엇을 하든지

쓰면서,  마음으로부터 즐기고, 몰입한다.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
이처럼 매우 단순한 방식, 즉 쓰기를 통해 깊이있게 인생을 즐기며 살고 볼 일이다.
그러면 무엇을 하든 행복해진다.

                                                                

이 모든 것들을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된다.
하다못해 100번 쓰기라도 하면서 말이다.
나는 실천하기 위해 '쓴다'.
쓰면서 이미 알고 있는 것들, 이미 배운 좋은 지혜들을 되뇌인다.                                                                                                                

날마다 '시간'이라는 선물이 주어진다.
이 선물을 주신 신에게 감사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생각한다.
그리고 날마다 '쓰다'를 반복한다.    

행복해하는 습관이야말로 최고의 습관이다.

그러니 나여.... 부디 즐거이 말하고, 즐거이 웃으며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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