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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Feb 06. 2017

자유롭게 살려면

그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한다.


40대에 들어서기 전 심플 라이프를 실천한 것은 

행운이었다.

심플 라이프는 

가벼운, 자연스러운, 간소한, 단순한 생활로 말할 수도 있고, 

자유로운, 사치스러운 생활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주변을 정리하고 습관을 정돈하며 몸과 마음의 잡동사니를 버리다 보면, 

진정한 의미의 사치와 자유로움을 감으로 알게 된다. 

내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된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

소유욕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유롭지 않다. 

그들은 항상 불만이 많다. 

자유롭게 살려면 

내 인생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던 그 무엇을 내려놓아야 한다.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은 잃을 것이 없어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자유로울 수 있다.


어느새 불혹의 나이에 들어섰다.

심플 라이프의 순환으로 나의 시간이 돌아간다.

아이들도 엄마 손을 덜 타도 될 정도로 성장했다.

더 이상 초조해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

이제 좀 생활과 일 사이의 조율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나답게 살고 싶다.

나이 드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

이젠 삶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야겠다.

홀가분하다.

불확실한 나의 미래일 수도 있지만

흔들림 없이 지금의 소박한 일상을 누리련다.

이제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능력'을 갖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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