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없는 바닥, 이것이야 말로 여백의 공간이다.
물건은 최소한으로 소유한다.
거실이나 방바닥에 물건을 놓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바닥에 물건이 없으면 청소 시간이 10분으로 끝난다.
집에서 청소 시간이 줄어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물건이 많으면 그 물건을 닦고 관리하느라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이것은 물건에 지배당하는 생활이 된다.
우리 집엔 텔레비전도 없다.
그래서 텔레비전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텔레비전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보여주기 식의 인테리어는 지양한다.
아무 것도 없는 바닥, 이것이야 말로 여백의 공간이다.
아무 것도 없는 바닥에 요가매트를 깔고 요가 수련을 할 수도 있고,
이곳에서 러그를 깔고 아이들과 보드 게임도 할 수 있다.
드러누어 엎드려서 책을 볼 수도 있다.
아무 것도 없는 바닥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깨끗한 환경과 생활의 질은 관련이 깊다.
물건이 없으면 이제는 더 이상 ‘버리기’에 치중하지 않아도 된다.
매번 정리할 수고도 할 필요가 없다.
청소기로 먼지만 흡입하면 된다.
바닥에 물건을 놓지 않기 위해 버리는 일보다 이제는 합리적인 소비에 더 신중을 기하게 된다.
사지않는 습관이야말로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