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고생13:사서고생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책장팔로워시스템

by simple life

공유서점 사서고생에서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제안한 철근책장을 큐레이션할 우리들의 동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상상해보았다. 우리들의 프로젝트에 오로지 '재미'라는 말로 합류를 결정했던 두 분은 학력이나 이력은 메이저일 수 있어서도 우리 배의 승선은 모험이다.

그리고 두 분이 제안한 철근으로 만드는 책장은 아마도 사서고생이 처음 시도하는 책장임에 분명하다.

성북천도 성수동이나 홍대입구 같은 핫플은 절대 아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없는 돈을 구하며 이리 저리 뛰고 있는 우리를 남들은 혀를 차며 보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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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공간을 큐레이션하는 사람들도 우리와 좀 결이 맞는 사람들이어야 재미가 증폭될 거 같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단어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라고 부르고 싶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찾아봤더니 마켓팅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용어였다. 팔로워 1만명 이하의 마이크로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제품은 구매로 연결되는 전환률이 높어서 마켓팅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 단어를 포기해야하나? 그렇지만 마켓팅에서 먼저 선점했다고 내가 이 단어를 포기하라는 법은 없다. 여튼 사서고생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메이저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서고생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줄이면 사마인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상상해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사람들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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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만의 장르를 만드는 괴짜"들 완전 환영한다. '국룰은 국물이지' 이런 주변이 비웃는 아재개그에도 끄떡하지 않고 나의 취향을 파고 또 파는 사람, 남들이 돈도 안되는 일에 왜 힘빼냐고 하면 대답할 생각도 하지 않는 그럼 사람들.


"취향으로 뭉친 비밀 결사대장" 이런 분들의 책장도 나는 너무 보고 싶다. '나 이런 거 좋아해, 너도?' 이런 권위 없는 친구같은 소규모 모임 리더, 사서고생은 이런 분들의 찐팬 놀이터가 되고 싶다.


우리의 모든 도전이 실험적이었듯이 어딘가 있는 "멈추지 않는 실험맨"도 실물영접하고 싶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들이고 그 과정을 사서고생에서 함께 하는 것은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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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고생에서는 우리의 동료 사마인들의 재미있는 놀이터가 되어 취향을 소개하고, 공유하고, 실물영접하고, 대화하고, 배우고, 떄로는 그들의 소중한 책이나 물건들을 구매하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공간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할 것이다.


P.S. AI 시대에 '물성'과 '사유'를 지키기 위해, 공유서점 <사서고생>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혹시 이 글이 마음에 와닿으셨다면, 우리가 준비한 공간도 흥미로우실 겁니다. 텀블벅에서 파운딩 멤버를 모집 중이니 한번 구경 오세요.

https://airbridge.tumblbug.com/08eq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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