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금융의 모든 길은 일단 금리로 통한다!

금리를 모르면 벼락거지 예약

by simple life

금융자본주의에서 금리?

돈의 신도에게 금리라는 것은 제일 중요한 교리 가운데 하나이다. 이 금리에 대하여 암기하여 자유자재로 응용하지 못하는 것은 기독교의 주기도문이나 불교의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을 못 외우는 것과 같다. 그런데 막연하게 알고 있는 은행 금리 정도로는 돈의 신도 자격미달로 입교가 거부된다.

그렇다면 금리란 무엇이냐? 화폐를 빌려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가격이다. 대개 이 가격을 이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금리가 올라가면 지불하는 금액인 이자도 올라가고 금리가 하락하면 이자도 줄어든다.

image.png 금리에 따라서 요동치는 자산시장은 금융자본주의의 일상이다

듀레이션이라고 들어는 봤나?

그리고 또 하나 금리에서 중요한 것은 돈을 빌리는 기간이다. 금융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로 듀레이션이라고 부르는데, 이 듀레이션은 비신도가 말하는 만기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왜나하면 만기에 더해서 그 기간동안의 현금흐름 즉 들어오는 이자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원금 회수 기간'의 의미와, 빌리는 기간동안 금리가 변한다면 '금리 변화에 따른 내 채권의 가격 민감도'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금융 용어이다. 금리가 올라가는 기간이면 듀레이션은 짧아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듀레이션은 길어진다. 이런 걸 고려한다면 보통 듀레이션이 길면 금리와 경기 같은 불확실성이 올라기가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 이자가 비싸지고, 듀레이션이 짧으면 불확실성도 줄어들기때문에 금리가 내려 이자가 싸진다.

image.png 듀레이션과 만기는 다른 개념이다

금리에 기초한 주식

나는 주식과 채권교당에 다니고 있으므로 일단 이런 금리의 기초 지식을 명심하고 주식과 채권을 살펴보아야 한다. 원금 보존이 죄악인 이유는 실질적인 원금 훼손이므로 가슴에 금리를 새기고 투자에 뛰어 들어야 한다.

만약 금리가 상승한다면 주식은 어떤 자산인가? 채권은 만기가 있지만 주식은 만기가 없는 자산이다. 즉 영구적인 변동성이 있는 자산이란 것이다. 주식은 채권보다 훨씬 긴 듀레이션을 갖는 자산이다.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미래의 자산을 현재로 땡겨쓰는 유동성의 관점에서 보면 할인율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돈을 못 벌고 10년 뒤의 꿈을 먹고 사는 '성장주'들은 금리라는 중력이 강해지면 가장 먼저 날개가 꺾인다. 미래의 1,000억 원이 현재의 100억 원으로 토막 나버리기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24%이고 올라갈 기미가 살살 보인다. 그래서 지금 빅테크들이 가진 모든 자본을 투자해서 죽기 살기로 경쟁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고금리 환경이 되는 즉시 태양 가까이 다가간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녹아 버린다.

한미 금리 역전이라니 어렵다 어려워

현재 한국 주식 시장이 날아가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저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확신하는 거 같다. 현재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4.24%이고 한국은 3.58%이다. 1년물 기준으로 한국은 2.69%이고 미국은 3.50%이다. 객관적으로 이 상황은 이상하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인데, 보통 기축통화국의 금리는 비기축통화국의 금리에 비하여 낮은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지금은 그 자연스러운 상태가 역전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을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할까?

자본은 국경이 없다. 당연하게 금리가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지금 나가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혹시 내가 아직은 잘 모르는 다른 교리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기본교리가 핵심교리

한꺼번에 모든 교리를 숙지할 수는 없다. 자본주의도 쉬운 것은 아닌데, 노벨상을 받을 만한 수학자들이 수식을 짜서 만든 상품들 수십종이 즐비한 금융자본주의는 더 어려운 것이다. 여튼 금융자본주의시대에 돈의 신도 교리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금리이다. 그리고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진리이다. 따라서 금리부터 숙지해야 다음 교리 공부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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