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3·1절 -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헌법 전문 中>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이전에는 당연하던 것들이 '왜?'라는 의문사와 함께 하는 때가 종종 생기게 된다. 어린시절엔 무지의 상태에서 배웠던 것들이어서 그런가보다 하던 것들이 세상에 대한 배경지식이 쌓이면서 의문부호가 뒤에 찍히는 것이다. 요즘은 3·1절이 그러하다.
2016년 현재 대한민국엔 5일의 국경일이 있다. 3ㆍ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다른 날은 모두 그 날의 의미를 이름으로 삼고 있는데, 3ㆍ1절만은 그 날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 아니라 날짜를 이름으로 삼았다. 그런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제헌절 - 1948년 7월 17일의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날.
광복절 -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 8월 15일.
개천절 -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개국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
한글날 -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고, 우리나라 고유 문자인 한글의 연구·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정한 날. <이상 두산백과>
그 국경일도 날짜를 이름으로 삼지 않았고 모두 의미를 이름으로 삼았는데 3·1절만은 날짜를 이름으로 삼았다. 그래서 일단 3·1절이라는 이름이 알려주고 있는 3·1 운동을 사전에서 찾아 보았다.
3·1운동 - 1919년 3월 1일을 기해 일어난 거족적인 독립만세운동.<한국민족문화대백과>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면 3·1운동의 정신이 있는 독립절로 불러야 할 거 같은데 이상하다. 왜 3·1절일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이런 부분을 찾게 되었다.
“과거 일년간 일인(日人)은 이날을 무효화하려 하였고, 우리는 이날을 유효하게 하려 싸웠소. 일인의 최대 문제는 이날을 무효로 돌리는 것이고, 우리의 최대 의무는 이날을 영원히 유효하게 함이외다. …… ”
[네이버 지식백과] 3·1절 [三一節] (한국세시풍속사전, 국립민속박물관)
1920년 3월 1일 상해 올림픽대극장에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주최한 제1회 삼일절 기념식에서 도산 안창호가 연설한 일부분이다. 내 생각에 그냥 3·1절로 불리기에 이 날은 너무도 중요한 날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