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담

믿을수 없는 사실3

내가 알았던 진실은 사실 거짓이었나

by simple life

도대체 내가 뭘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1. 지방은 몸에 나쁘다

2. 식물성 지방은 좀 낫다


내가 지금껏 알고 있던 위 두 가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진실은,


1. 지방은 몸에 꼭 필요한 효율적인 영양소이다.

2. 특히 동물성 지방이 더 좋다.


생각해보면, 내 몸에 윤기가 있는 것이 좋을까 없는 것이 좋을까, 당연하게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다. 그것이 건강과 젊음의 표식이 아닐까? 그러니 윤기의 원료인 지방은 좋은 것이다. 나는 왜 내 머리로 나와 내 주변을 보면서 스스로 생각을 못하고 그냥 배운게 옳다고 그렇게 믿었던 것일까?


이제 내 몸으로 체득해서 인슐린 레벨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다. 그런데 다음은 동물성 지방을 먹는 것이라니, 살찔까봐 샤브샤브 음식점에 가서도 풀만 먹던 나에게 이건 너무 높은 벽이었다. 그동안 동물성 지방을 안먹으려 삼겹살을 구울 때도 바싹 구워 후라이팬에 남은 기름은 키친타올로 싹싹 닦았고, 국을 끓일 때도 항상 국물 위에 뜨는 기름을 걷어서 미련없이 버렸는데, 이게 내 몸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양소를 그냥 버린 거였다니......


갑자기 우리 아빠가 나한테 해준 말이 떠올랐다. 아빠가 20대일 때 갑자기 몸의 반쪽이 마비가 되었다고 한다. 반쪽이 마비된 우리 아빠한테 동네 친구들이 산속에 가서 뱀을 잡아다 먹였고, 그걸 먹고 울 아빠는 회복되었다고 했다. 우리 엄마도 지금은 안먹지만 나 어릴 때만해도 흑염소 육골즙이라는 것을 한 해에 한 번씩 먹었는데(나한테도 먹으라고 팩을 주었지만 절대 먹지 않았다) 나한테 너 나중에 커서 돈 벌게 되면 철마다 한마리씩 흑염소육골즙을 해달라고 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약했는데, 그걸 먹으면 힘이 났나보다. 산모들도 애 낳으면 그냥 미역국이 아니라 소고기 미역국을 먹는다.


이렇게 보니 지치고 힘든 몸을 치유하는 음식은 모두 고기였다.


그래 고기를 먹어야하는구나! 그것도 좋아하던 불고기나 제육볶음 같은 건 당질이 들어 있으니, 그냥 구워서 소금을 찍어먹거나 국으로 먹거나 해야하는구나!


이미 탄수화물을 안 먹으려 의식적으로 노력했던 나는 주식으로 사치스럽게 고기를 먹기로 결정했다. 아무리 비싸기로 병원비보다 비싸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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