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다보면 여러사람들의 욕망이 모인다.
그 안에서 나는 나의 욕망이 무엇인지 꺼내지 않는다.
욕망이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역할을 할 뿐.
그렇다고 대신 이루어주는 것은 아닌데
나는 나의 욕망마저 꺼내버리면 복잡해질 상황이 싫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당신의 욕망은 무엇이냐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욕망하지 않았고
내가 일하더라도 결국 나의 성과가 아니기 때문에 욕망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내 것을 찾으려고 한다.
욕망할 수 있는 무엇을 찾고싶다.
관망의 자세로, 멀리 떨어져서
그렇다고 손을 떼지도 못한채 이끌려가는 상황,
해내야하는 것을 하는 그런 역할은 재미가 없다.
재촉하는 사람이 있다.
그 속도에 몰려가고 싶지 않다.
속도가 아니라고 하면서 속도를 강요한다.
보고받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모를까
천천히 가려고 느리게 구는 것이 아니다.
무르익을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무르익었을 때 가장 맛이 있고,
모두가 웃으며 그 맛을 누릴 수 있는 것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떫지 않은 그 때,
그때가 늦은 것 같지만
가장 좋은 때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