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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육오 Sep 15. 2019

지금 여기가 맨 앞

8월의 마지막






















’지금 여기가 맨 앞’

책을 다 읽었다
책을 덮고 화면보호기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컴퓨터 화면을 멍하니 쳐다본다
회사는 경제 흐름에 맞춰 일이 적어졌다
이문재 시인의 책을 다시 뒤적였다
좋았던 부분을 접어놓은 곳도 다시 읽어보았다
그의 문체가 맘에 든다
툭툭 나를 건드린다
다시 디아스포라에
‘나는 오직 나에게 정착하고 싶었다’ 라는 그의 말이
전화 한통 오지 않는 사무실에서 조용히 나를 분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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