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아니면 더듬이 둘 중 하나는 잘라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날씨 맑음

by 모호씨

개미는 확고하다

믿음이 더 통통하다

발이 지나치게 많아도

발이 꼬이는 것은 보지 못했다


개미가 내 발목을 기어 올랐다

내가 주인인줄만 알았다

내 다리야 난 길이 아니야

개미는 거침없이 내 털을 제치며 걸었다


나는 어쩜 눈 아니면 더듬이

둘 중 하나는 잘라야 할지 모르겠다


그어놓은 선마다 왜 그렇게 멈추는지 모르겠다

개미는 내 발목에서 허벅지 그리고 그녀가 앉았던 옴푹 들어간 소파를 거쳐 마침내 자기의 목적을 향해 갔다


커피는 또 식었다

나는 멍한 얼굴로 또 노을을 맞았다


내 가슴은 살찐 일이 없다

어라 또 혼나겠다 다리를 또 꼬고 앉아 있었네


W 상석.

P Claudiu Sergiu Dana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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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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