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 날씨 맑음
나는 나를
도자기 빚는 선배의 손에다 맡기고 싶었네
이 대단한 듯 바짝 굽힌
번질대는 듯 모양하곤
눈을 거슬리게 너는 덜 부풀러 올랐구나
환상에다 섬뜩한 실재감을 들이대고서
아침에는 나를 냉정히 내던지시리라
선배가 대단해지려면
나를 어찌하겠소
던지시면 나는 경쾌하게 깨어지려나
어찌하겠소 나를 어찌하겠소
마음만으로는 꿈쩍 않는 말라버린 이 모양를 어찌하겠소
W 상석.
P Linda Xu.
2016.10.07
독립영화 배우, 감독, 작가 그 언저리의 무언가. 지금은 파리에서 살면서 삶을 다시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