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은 다만 내가 눈감은 집

오늘 날씨 첫눈

by 모호씨

그 벽을 비겁해서 작은 주먹으로 치면서

나는 나의 집도 무너뜨렸네

그 집은 정말이지 나의 집

그 집은 다만 내가 눈감은 집

누가 갔다 놓은 것들도

나는 하나 치우질 않았네

내 것이 아니었다

내 것이 아니었다

허나 그 집은 어쩔 수 없는 나의 집

나는 침묵으로 그 집을 꾸몄네

나를 보는 이 집 안에 나를 본다네

나는 침묵으로 무엇이 되었나

그 벽을 뒤늦어 어려운 주먹으로 치면서

나는 나의 집을 무너뜨렸네

겨울이라 바람은 자꾸 잠을 훔치네

흐른 돌이라도 몇 개 쌓으면 견딜만 하다대

허나 오기로 난 돌보다는 노래가 먼저다

허나 지혜라면 난 돌보다는 노래가 먼저다


W 심플.

P Linh Ngu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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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