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아픔
오늘만은 유치하게 말해 볼게
별은 지독히도 검은 어둠에 쌓여 있어
우리가 빛으로 세상을 보기에
어둠은 그저 텅 빈 것만 같지만
별은 온 방향 빽빽히 어둠에게 안겨있어
사랑받고 있는 것이지
하나의 별만 보는 우직한 어둠이
그를 기어이 다른 빛에서 갈라내고
미동이 없어 조용할 몸짓으로
사랑하는 그 (미약한) 존재를 자신의 인내 한에서
유일한 빛으로 만들고 마는 것이지
어둠이 넓으면 별은 더욱 고립되고
그러나 그는 점점 더 또렷한 빛이 된다지
얼마나 괘씸한 사랑인가
허나 외로운 아이여
그대는 참으로 별이라네
다만 괘씸한 것은 사랑하는 나이구
W 심플.
201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