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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기획한다면? 커리어해킹편

기획만능주의


저는 제 주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지신 분들을 해킹(연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표적인 분으로 글로벌 탑티어기업 미국본사 부사장으로 있다 삼성전자로 스카우트된 A부사장님이었습니다.(저와 삼성전자 입사동기입니다. 트랙은 다르지만 입사일이 같거든요. ㅋ)


그분의 경력을 보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국내 유명전자기업 연구원 3년

2. 글로벌 유명컨설팅사 선임 5년

3. 글로벌 스타트업 VP 6년

4. 글로벌 유명기업 한국지사장 5년(중간에 상위 기업에 M&A)

5. 글로벌 탑티어기업 한국지사장 5년

6. 글로벌 탑티어기업 본사 부사장 10년
그리고 삼성전자 부사장 스카우트


처음 한두 스텝은 어느 정도 도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는데, 세째 스텝부터 경로가 달라지더군요. 글로벌 초기 스타트업 VP에서부터 한 단계씩 올라가더니, 미국 본사로 가서, 한국 최고 글로벌기업에 스카우트가 돼서 온 겁니다. 이 분 결국 삼전 사장까지 올라가셨습니다.



그분을 해킹한 제 인사이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경력은 결국 계단형으로 빌드업해야 하는 거다. 다음 이직 스텝의 각도가 나의 경력의 각도를 만든다.


둘째, 스타트업 초기에 임원을 하는 것도 성장전략 중 하나다. 다만 임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경력, 실력  그리고 도전의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그 기업이 인수, 합병이 될 경우 나의 밸류가 높아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실력이 없으면, 오히려 위기가 될 수 있다. 성공경험과 실력을 쌓아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요즘 후배 분들의 경력을 보면 회사 이름은 화려한데 이직 주기가 짧은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뭐 개인마다 사정은 있을 수 있고,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조심스러운 부분은 A부사장님처럼 성공경험, 실력, 각도 등을 고려한 커리어 쌓기인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현재까지 성공적 커리어를 만드셨다고 생각하는 분들 중 1~2년짜리 커리어가 중심이신 분들은 없었습니다. 만약 본인의 꿈이 크다면... 외형적인 모습도 중요하겠지만 실력, 성공경험 그리고 각도를 만들기 위한 본인만의 커리어 전략 짜기를 추천합니다.



주변 선배들의 커리어를 해킹해 여러분만의 전략을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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