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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에 답이 없는 경우


어제는 코칭을 하시는 대표님과 오랜만에 1시간 가까이 전화 통화를 했다. 최근에 시드 단계의 스타트업 대표 몇 명을 만났는데 얘기하는 시간이 힘들었다고 한다. 코치분이 얘기한 그 대표들의 공통점은 아래와 같았다.






고집이 세다.

만났는데 자기 얘기만 주구장창하며, 코치의 얘기에는 이미 해봤다. 안될 것 같다. 등등 방어적으로 듣는다고 한다. 왜 자기를 만나자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개인적으로 코칭의 효과가 좋은 케이스는 대표들의 합리적인 수용성이 높을 때였다. 그래서 나는 대표들이 코칭에 대해서 알쏭달쏭하면 천천히 보자고 한다.


기발한 뭔가를 원한다.

뭔가 크게 터트려 줄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나 정답을 얻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걸 알면 내가 혼자 하지 그걸 왜 당신이랑?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사업의 주체는 대표다. 코치는 회사들의 공통의 문제인 기본기를 중심으로 해결을 하며, 차별성적인 것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대표 그리고 구성원들과 토론을 통해 같이 찾는다.


제품의 완성도를 과도하게 추구한다.

핵심기능 구현을 통한 빠른 고객반응을 체크보다 부가적인 것에 공을 많이 들이느라 런웨이가 얼마 안 남은 거 같은데 아직도 제품이 고객을 못 만나고 있다고 한다.

시드단계에는 핵심기능에 고객이 반응을 하는지를 체크하는 게 핵심이다. 이승건대표가 토스를 발견(!)하게 된 과정의 영상을 아래 넣어두겠다.






히말라야를 정복한 등반가로 이름을 올리기 위한 기발하게 쉬운 길은 없다.

장비를 10년을 준비한다고 등반을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히말라야 저지대부터 산을 오르내리며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주도적으로 등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산을 자주 오르고 내린 셰르파의 조언을 참고할 때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정상에 오를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게 코치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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