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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가 보석세공사인 이유는?


1.
삼성전자 VD사업부에 입사를 했을 때 같이 입사한 6명이 각자 자기소개를 했는데 다들 경력이 출중했다. 그중 한 명은 세계 3대 이화학 연구소 출신의 박사였고 유명 반도체 업계에 있다가 스카우트가 되어서 왔다고 한다.

입사 후 한 두 달 뒤쯤 복도를 걷다가 그를 만났다. 카트에 OLED TV를 싣고 가는 중이었다. 내가 "아니 귀한 박사님이 이런 일을 하시면 어떻게 해요"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더니 연구실에 워낙 쟁쟁한 사람들이 많고 자기가 막내여서 이런 일은 자기가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급여를 받고 이런 일 해도 되는지 본인도 고민이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이후 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삼성전자는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을 뽑아 돌처럼 쓰는 곳 같다."라고 농담을 했다.

2.
스타트업들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주니어들만 모여있고, 어수룩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사기꾼들이 만만하게 보고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가 만난 스타트업의 대표와 멤버들은 굉장히 똑똑하고 합리적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ROI도 따져본다. 그러기에 사업을 투자자에게 큰 투자를 받을 정도로 만들어 낸 것이다.


3.
코치는 스타트업 멤버들과 일할 때 단점보다 장점에 주목한다. 높은 가능성을 멤버들이 본인의 장점을 발견하게 하는데 주력하여 회사의 퍼포먼스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원석 같은 멤버들의 빛나는 포인트를 찾아 높은 수준의 경험과 방법론 그리고 의사결정 방식이라는 세공 공정을 만나 다이아몬드가 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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