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파이어를 창업 후 나의 모토는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한다'는 것이다. 도전을 통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기도 했다.
작년 10월 내가 도움을 받은 스타트업 보육재단의 대표에게 보육하는 스타트업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난생처음 콜드 메일을 보낸 후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했다.
내가 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싶어 동업자를 구했는데, 처음에는 서로 의욕이 충만했지만 막상 해보니 핏이 안 맞아서 이별을 하기도 하였다.
위와 같은 시련에도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그래도 긍정적인 결과의 빈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여기에 새로운 이유가 추가되었다.
1년이 가까이 돼 까맣게 잊고 있었던 스타트업 보육재단의 실무 담당자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도전의 결과는 조금 늦게 올 때도 있다는 걸 새롭게 깨달았다.
그리고 사업을 계속하다 보니 오랜 네이버 동료들과 연이 닿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도전의 시행착오는 좀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안 해본 것을 시도하는 것은 나에게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온다는 비밀을 알아버린 것이다. 혹시 하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는가, 너무 위험하거나 무리한 시도만 아니라면, 지금 할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 봐라 보물섬으로 가는 배에 올라타게 될지도 모르니…
ps. 글을 쓰다가 혹시나 하고 메일함을 봤는데, 재단의 리더십 코치로 섭외를 요청을 하는 메일이 와있다. 아름다운 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