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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회사, 어떤 때가 가장 즐거웠나요?

최근 후배에게 던 질문의 답을 글로 옮겨봅니다.


1.

저는 네이버의 2005~2010년 사이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아요. 회사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었고, 회사의 인지도도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브랜드 이미지도 좋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동창들이나 가족들의 인정이 더욱 커지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2.

그런데 가장 좋았던 것은 실력이 뛰어나고 토론이 즐거운 동료들이 계속 들어오고, 그들과 얘기를 나누고 서비스를 만들면서 나도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던 점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3~4년 정도 일한 후 다른 회사의 성공노하우를 배우려고 했던 게, 매년 좋은 분들이 들어오고 그에 따라 배울게 늘면서 10년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분들이 지금 주요 IT 회사의 대표나 핵심 역할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3.

최근 스왈로우즈를 창업하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어요. 김호규 CEO와 전우성 CBO와 얘기를 하면 각자의 전문적인 의견을 들으면서 감탄을 하게 되고, 토론과 의사결정 중에 날카로운 주장과 부드러운 양보의 미학을 느끼고 있습니다.


4.

생각보다 많은 부스터분들이 호응을 해주셔서 놀라는 한편 매일매일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과 어떻게 스왈로우즈의 문화에 맞게 얘기를 나누고 결과를 만들지 겸손해지게 되기도 합니다.


5.

저희들의 커리어 중 가장 좋았던 성장 경험을 부스터분들과 그리고 소어스(스타트업), 루터스(투자자)로 불리는 스왈로우즈 파트너들과 함께 나누자고 스왈로우즈 멤버들은 뜻을 합쳤습니다.


6.

앞으로 부스터분들을 한분 한분 만나면서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소어스를 위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기획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모델이 나올지 기대해 주세요. :-)



ps. 사진은 네이버 브랜드 행사 때 사용되었던 천을 신혼집 커튼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지금 보니 커튼아래에 있는 키워드가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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