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roduct Owne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PO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는 않다.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은 아래와 같다.
1. 업무구조
스쿼드를 리딩할 수 있도록 상위 리더가 협업구조를 짜줘야 한다. 스쿼드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PO가 주도한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케팅과 운영 등의 목표달성 활동들은 스쿼드의 목표와 Align 되어야 한다. 수평적인 구조만 강조하다 보면 각각의 기능 조직들이 자신들의 독립적인 목표를 가지게 될 수 있으므로,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유지하되 각각의 목표들의 레벨을 정하고 최상위 레벨의 목표를 가진 사람이 그 외 목표들과 조율할 수 있는 권한 또는 역할을 부여해줘야 한다.
2. 하드스킬
PO는 스쿼드 조직을 리딩하기 위해서는 애자일 또는 스크럼 활동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가져야 한다. 데일리스크럼, 스프린트플래닝, 데모리뷰, 회고 등등 스쿼드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각각의 활동들이 어떤 것들이 있고, 그것들을 왜 하는지, 그것들이 잘 수행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챙겨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3. 소프트스킬
이것은 다소 마인드적인 부분일 수 있다. 스쿼드 조직과 하드스킬과 같은 활동들은 애자일 정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것에 대해 PO가 내재화를 할 때 더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이 소프트스킬은 아래 애자일 매니페스토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애자일의 하드스킬적인 것은 도입을 했으나 아래 내용이 잘 안 지켜진다면 진정한 애자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 프로세스나 툴보다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 복잡한 문서보다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로
- 계약을 기반한 협상보다는 고객과의 협력을
- 그저 계획을 따르기보다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물론 위 내용 외에도 데이터분석, 회의진행, 문서 작성 등의 스킬도 필요하겠지만, PO라고 했을 때는 위의 조건들이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애자일, 스크럼, 스쿼드 등등의 방법론을 차용하지만 의외로 효과적으로 적용을 하고 있는 회사는 드물었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이 것들의 원리를 확실히 이해하고 수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안다.
그러나 이 것을 습득할 때 PO가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고, 스쿼드 조직의 퍼포먼스 또한 좋아진다. 따라서 PO들은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강화하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