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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행동을 만들다. 'Manus AI'

심플리파이어 인사이트


"AI가 당신의 이메일을 정리하고, 부동산을 조사하고, 투자까지 한다면?"


2025년 3월 6일, 중국 선전에서 출시된 Manus AI는 이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제시했다. 인간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최초의 완전 자율 AI 에이전트의 탄생이었다.


이 혁신적인 AI의 배후에는 두 명의 젊은 창업자가 있다. '나비효과'라는 의미의 '후데샤오잉'을 창업한 90년대생 샤오훙과 17세의 나이에 인터넷 브라우저 '매머드'를 개발한 천재 개발자 지이차오다. 두 사람의 비전과 기술력이 만나 Manus AI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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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만든 Manus AI가 기존 AI와 다른 점은 '행동'에 있다. 챗GPT와 같은 AI가 질문에 답하는 '두뇌' 역할에 머물렀다면, Manus는 실제로 작업을 수행하는 '손'의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내 이메일을 정리해줘"라고 한마디만 하면, Manus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이메일에 접속해 중요도별로 분류하고 요약까지 완료한다.

매너스AI의 핵심 기술은 세 가지 에이전트로 구성된 멀티 에이전트 아키텍처다:


계획 에이전트: 작업을 분석하고 단계별 계획을 수립

실행 에이전트: 계획에 따라 실제 작업을 수행

검증 에이전트: 결과를 검토하고 필요시 수정


이 구조는 GAIA 벤치마크에서 OpenAI를 포함한 기존 최고 성능의 AI를 능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복잡한 문제 해결과 실전 작업 수행 능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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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s AI는 기획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준다.


첫째, 자율성의 중요성이다. AI가 단순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둘째, 협업 구조의 효율성이다. 각기 다른 역할을 가진 에이전트들이 협력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는 복잡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모델이다.


셋째, 범용성과 연결성이다.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통합하여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능력이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현재 Manus는 베타 테스트 중이며 초대코드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일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함께 발전시킬 계획이다.


Manus의 등장으로 AI 에이전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금융 분석, 의료 진단,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90년대생 중국 청년들이 만든 이 혁신적인 기술이 AI의 미래를 어떻게 재정의할지, 그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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