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 너울진 파동에
마음이 굽이치는 일은
봄이어서일 거라, 중얼거렸다
진종일 오간 비 때문일 거라, 둘러대었다
어쩌면 마음은
구름 위 맺힌 물방울과도 같아,
한참 쏟아내다 다시 채워지고
비워도 온전히 비워지지 않는
잔존하며 일생을 순환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순환하는 일엔 힘듦이 없다고
생각도 하고
오늘의 비는 오래
그치지 않았으면 하고,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