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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웅덩이 너울진 파동에
마음이 굽이치는 일은
봄이어서일 거라, 중얼거렸다
진종일 오간 비 때문일 거라, 둘러대었다
어쩌면 마음은
구름 위 맺힌 물방울과도 같아,
한참 쏟아내다 다시 채워지고
비워도 온전히 비워지지 않는
잔존하며 일생을 순환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순환하는 일엔 힘듦이 없다고
생각도 하고
오늘의 비는 오래
그치지 않았으면 하고, 중얼거렸다
안녕하세요. 시인 이경선입니다. 필명 '심글'로도 활동 중입니다. 마음을 담아 글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