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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선 Apr 22. 2021

가끔, 상념

한 번쯤 당신이 나의 시집을 들춰주었으면 하고

아주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서점을 좋아하던 당신이

무심코 들른 서점의 한 코너에서

문득 한 권의 시집에 끌려

조막한 두 손 고이 펼쳐

읽어 내려가는


그런 상상을

홀로 감아내는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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