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3월호 詩 '바람이 불어'
월간지 시사문단 3월호 발표 신작 시
'바람이 불어' 입니다.
바람이 불어
바람은 나를
여인에게 던져다 주어
새하얀 소복 여인의 얼굴은
머리 위
달덩일 닮아있다
하얀 것은 뿌리부터 달랐다
지난겨울 캐낸 무가 그랬고
밤하늘 캐낼 빛들도 그랬다
여인의 얼굴도
저 닮아 다른 모양새다
저 자태 이루 본 적 없어
형언할 수 없을
지독히도 하얀 것이다
멀뚱 던져진 나는
알지 못할 말들을 건네고
둥그레 두 눈만 떴다
다시 바람이, 불어오길 바랐다.
3연, 4연을 하나의 연으로 묶은 것과(지면 발표)
구분한 것 중(본문)
어떻게 느낌이 다른지, 말씀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