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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계절. 118

어느 선거구야?

by 함문평

권성동 어느 선거구야?


국회의원을 보면 그 지역 주민 수준을 알 수 있다. 한참 오래된 이야기다. 민주공화당과 신민당이 싸우던 시절 이야기다.


우리 할아버지는 신민당을 지지했고 아버지는 민주공화당 지역 조직책이었다.


선거 때만 되면 원주 김용호 원내총무 사무실에서 돈을 신문지에 싸고 라면박스에 담아서 가져왔다.


한편 신민당 박영록 부총재 사무실에서 역시 돈을 신문지에 싸고 그 신문지 뭉치를 라면박스에 넣어 할아버지께 가져왔다.


할아버지는 라면박스의 돈을 절반 풀어 강림 1,2,3,4,5리 월현 1,2리 가천 1,2,3리 안흥, 우천까지 다니면서 막걸리 대접에 고무신을 문수별로 사주었다.


개표를 하면 김용호는 박정희가 원내총무 감투를 씌워주었어도 박영록 8만 표 얻을 때 3만 9천이 최고 득표였다.


그래서 서울에서 박정희고 김종필이고 우리 고향 원주, 횡성을 무시 못했다. 하도 박정희가 금메달만 당선되면 민주공화당 그림은 황소인데 선거만 하면 송아지라 선거구를 크게 만들어 2등도 당선하는 꼼수를 썼다.


이 말을 하느냐 하면 같은 강원도라도 권성동이 선거구 주민 수준과 우리 고향은 다르다.


미친놈이지 누가 물어봤어 너에게 개뿔도 모르는 놈이 군대골프장에 3부가 어디 있어? 군 골프장에서 골프나 쳐봤니? 나처럼 군대생활 20년 이상한 사람은 아는데 어디서 군대생활 5년도 안 해 본 놈이 까불어? 하기야 군대도 안 간 놈도 있다마는.



그리고 삼부토건과 김건희가 관련 없다고 누가 물어봤어? 네가 그 말 하니 김건희가 조남욱 수양딸이라는 말과 애첩이라는 말과 쥴리 작가인지 화가인지가 더 퍼지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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