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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계절. 215

당나귀 귀

by 함문평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 나온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생각난다. 사람이 말하고 싶은 것을 통제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의대 증원에 대하여 정부와 의사단체의 의견 불일치로 의료대란에 119 소방대원이 인터뷰에 응한 것을 문제 삼아 아예 인터뷰 금지지새를 내렸다.


소방관들의 <입틀막>을 반대하는 챌린지가 계속되고 있다. 자주민주국가 중에서 언론에 구급대원의 인터뷰를 금지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하다 퇴직한 공무원의 재취업 100%의 나라다. 100%도 이상하지만 또 다른 변형의 <입틀막>이 아닌가 생각된다.


용산에 근무하며 보고 들은 것을 발설하지 못하게 하는 당근이 아낸가 하는 의심이 간다. 그러하다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묻힐 수는 없다. 김대남이 첫 시작을 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여의도 국정감사다. 이재명과 김건희 이번 국정감사에 탈탈 털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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