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자랑
전두환의 5 공화국, 노태우의 6 공화국을 지나 김명삼 정부가 들어섰다. 김영삼 대통령은 <문민정부>라고 명명했다.
문민정부 들어서자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 갸 시대의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박정희 군사 독재 18년도 지겨운데 전두환, 노태우 장군 출신 대통령이 얼마나 신물이 났으면 일제청산하듯이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표현을 했을까 수긍이 간다.
오홍근 월간중앙 부장이 쓴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가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이 모 장군이 정보사령관 시절 오홍근 부장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군사문화가 100% 나쁜 것은 아니다. 이 나라 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군사문화도 있다.
몇 년 전에 마리톤 동우회에 동행 작가를 할 때 일이다. 같이 달리기를 하면 좋겠는데 재활 중이라 다른 사람 달리는 것을 출발할 때 찍어주고 차량이나 자전거를 이용해 결승선에 대기했다가 찍어주고 사진을 밴드에 올리면서 그날의 에피소드를 기사화했다.
그날은 러너들이 봉화산에서 훈련을 했다. 출발 사진을 찍고 결승선을 향해 내려오는데 러너 한 명 뱀에 물렸다고 친구 승용차로 병원에 간다고 했다. 조건반사적으로 119를 누르고 신고를 했다.
국민들 세금 내는 이유가 이럴 때 119 이용하는 겁니다라고 하고 호출했다.
상황실 접수하는 분이 묻는 대로 위치는 봉화산 둘레길 안내 간판 앞이라고 했다. 신고자와 뱀에 물린 분은 어떤 관계냐고 물었다.
저는 마라톤 동우회 작가 함문평이고 다친 분은 여기 봉화산 달리던 러너 뱀에 물린 거 옆에서 보고 신고한 것입니다 했더니 119 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계실 수 있냐고 해서 그렇다고 답변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이동하면 출동 119 대원에게 여기 좌표를 알려주어야 하는데 내가 현지에 있으면 핸드폰이 GPS위치를 신호발신 하고 있어 출동대원이 찾아가기 쉽다고 했다.
지나가던 ROTC 4기 홍정호 선배는 형수님에게 ROTC자랑을 했다. 봤지 저 후배가 나랑 20년 차이나는 24기야.
뱀에 물린 환자를 승용차로 태워 병원 가는 것이 민간인 판단이고 신속하게 119 부르고 자기 할 일 결승선에서 사진 찍는 거 포기할 줄 아는 게 ROTC야 하니까 형수님 왈 그만해 내가 ROTC랑 결혼하고 25년을 살았고 연애 5년 했는데 합치면 30년이야. 그 말 안 해도 후배에게 감탄하고 있다고 하였다.
뱀에 물린 환자 119에 승차 중
함문평 홍정호 4기 선배 박해임 동기
봉화산 둘레길 안내도
마라톤 동우회
군대에서 간부로 근무했거나 학생시절 보이스카우트를 경험한 사람은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상황판단으로 의기를 극복한다.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자기가 아는 범위에서 행동한다. 그런 면에서 초중고 학생시절에 어느 과목에라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공통으로 부딪치는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과정에 넣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고 하는 것에 위기관리 능력은 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