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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계절. 66

12월 3일을 국가기념일로

by 함문평

2024년 12월 3일은 1961년 4.19와 동급인 날이다. 이승만 대통령 집권을 위해 3.15 부정 선거를 했고, 그것에 항의하는 서울성남중고생들의 3.17 의거가 있었고, 4.18 고려대학생들의 석탑데모가 있었다. 마산에서 김주열 학생의 시신이 떠올라 전 국민의 분노로 4.19 혁명으로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했다.


2024년 12월 3일, 세계 10대 경제교역국 코리아에서 계엄이 선포되었고, 계엄해제를 위한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사당 안으로 일반 시만들은 국회담장 밖에서 인간띠, 인간스크럼으로 계엄군 특전사와 계엄 경찰 특공대를 맨주먹으로 막았다. 그중 안귀령이 가죽잠바에 맨손으로 계엄군 총부리를 잡으면서 눈에 레이저가 왕년의 대통령 박근혜 레이저보다 강령하게 쏘는 장면을 BBC가 용케 보도했다.


그 짧은 영상으로 안귀령이 스타가 되었지만 대한민국은 그래도 천자문에 들어있는 인의예지신을 아는 사람이 많다.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자 한강 아버지 한승원을 부추겨 동네잔치라도 하셔야죠? 하는 동네 아첨꾼 말에 잔치하려는 아버지를 아빠! 미쳤어? 온 세계가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얼마인데 잔치가 뭐야? 하는 딸의 말에 인생을 더 많이 살았던 아버지가 딸에게 배웠다. 딸은 이미 아버지 몰래 세계의 지성인이 되어 있더라는 한승원 작가의 어록이다.


BBC보도로 세계적 스타가 된 안귀령에게 다른 언론 CNN, NHK 등이 차후 인터뷰에서 안귀령의 그날 그 순간 심정을 물었다. 아귀령 왈 무의식 중에 그 총구가 얼마나 위험한 가는 생각도 못했어요. 단지 이건 정의롭지 못하다. 이거 성공하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자꾸 저에게 인터뷰 오는데, 그날 정말 역사에 기록될 분은 나이 불문, 남녀불문 그날 그 시간 여의도 인간띠를 만드신 시민입니다라고 했다.


정말 한강과 안귀령은 출신지, 학영, 혈연 전혀 상관없지만 21세기에 오상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 후배 시민이라고 생각한다.


윤 내란수괴 탄핵되고, 작가의 심정은 사형이다. 하지만 코리아가 사형 판결내면 중국보다 더 한심한 국가로 낙인찍히니 사면 없는 무기정도로 약소하게 판결되길 바란다.


차후 정권이 조국당이 될지, 민주당이 될지, 이준석 당이 될지 모르나 12월 3일을 잊을 수 없게 국가기념일로 하되 공휴일 아닌 기념일 지정 바란다. 전 세계적으로 노는 날 많은 Top Ten에 들면 안 되니까요.

통일 원년 대통령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인민들은 림종석이 되길 바라지만 함 작가는 안귀령이 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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