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따 의자
전직이 정보장교라 일종의 OB모임은 전직 정보장교이면서 정보사령부에 장기근무한 경험자에게만 초청장이 오는데, 솔직히 군대를 떠난 지 17년 넘은 올드 파라 별로 참석 안 한다.
작년에 그래도 꼭 함 선배 오세요라고 해서 갔다. 거기서 노상원 이야기를 한 다리 건너 들었다. 즉석에서 작가는 미친놈 아니야? 했다.
노상원 육사 41기라 군대 잔밥은 1년 위지만 고교졸업은 내가 80 졸업이라 그보다 빠르고 왕년에 정보장교로 작가가 VTR <북한군 무기 식별>이라는 전군 배포한 시청각 교육자료 만들어 혁혁한 공을 인정받을 시절 노상원은 정보사 근처도 없었다. 진급 고위급 된 후 정보사령관, 정보학교장을 했다. 더구나 정보학교장 시절 여군교육생 추행으로 불명예 전역한 놈이다.
이 나라는 잘못된 특권층이 나라 망친다. 하나회, 경상도 신라공화국 기득권 층, 우리가 남이가? 문화가 나라 망친다.
하지만 전혀 정치와 상관없는 분야가 세계인을 놀라게 한다. 중학 동창 중에 왕년에 대우 유럽법인장을 한 친구가 있다. 이 친구가 영국, 독일, 프랑스 인맥이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를 한국서 보낸다고 했다가 윤 내란수괴 계엄으로 취소했다가 윤이 구속되고 2월에 왔다.
그분들 말이 한국이 이 정도 발전된 국가인 줄 몰랐다고 인천공항에서 유럽법인장 출신에게 원더풀 코리아를 외쳤고, 서울에 와서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철, 버스 마음대로 때는 것에 놀랐다.
중학동창이 법인장 출신답게 유창한 영어로 <당신들 엉덩이 시리지? 여기 버스정류장 의자는 평소는 실온인데 당신들 엉덩이가 의자에 닿는 순간부터 영국 손님이 오셨다. 엉덩이 따습게 해 드리라고 이 의자를 통제하는 서울시청 제어기가 따습게 해 준다. 이 의자 이름이 엉따체어라고 했다.>
그 말에 영국, 독일, 프랑스 손님이 앉더니 원더풀! 을 합창했다.
하는 말이 이렇게 좋은 나라에 왜 계엄? 했다. 법인장 중학 동기는 그건 나도 몰라 윤석열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대답해 폭소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