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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먹기 힘든 사람. 52

작가훈

by 함문평

나는 대한민국 작가다. 그 책임의 막중함을 자각하여 글을 쓰되 열심히 쓴다. 열심히만 쓰면 소용없다. 잘 쓴다.

비가 와도 쓰고

눈이 와도 쓰고

잘 썼다고 칭찬해도 쓰고

그게 글이냐고 비난해도 쓴다.

보수꼴통 소리 들어도 쓰고

좌빨소리 들어도 쓴다.

왜?

작가는 좌파 우파 아니고 양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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