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국회 불출석
희대의 판결을 내린 조희대 대법원장과 열 명의 법관들을 국회법사위에서 불렀다. 하지만 전원 불참했다. 그러면서 삼권분립을 운운했다. 자식들이 중고교 시절 국어공부를 어떻게 하였는지 그들 출신학교 국어선생 제자가 저 나이면 다 돌아가셨겠지만 지하에서 통곡하겠다. 내가 니들 그렇게 가르쳤냐고? 3권 분립은 재판을 행정부나 입법부 눈치 보지 말고 법관의 양심으로 재판하라는 삼권분립이고 사법부의 독립이지, 니들이 국민이 선출한 국회가 불러 청문한다는데, 안 나가는 것이 독립이고 분권으로 이해했다면 돌아가신 국어선생을 엄청 욕되게 하는 것이다.
작가가 졸업한 중학교 은사님 20 분 중에 18명이 돌아가시고 두 분이 생존해 계신다. 6월 동기 모임에 80 노구지만 제자들 얼굴 보고 싶다고 나오신다고 했다. 이 두 선생님은 정말 세월이 50년 흘렀어도 감사한 것이 그 시절 선생 중에는 매를 때려도 잘 사는 집 아들은 약하게 때리고, 나같이 보통 이하로 사는 학생은 세게 때렸다. 이 두 선생님은 죽도 망가진 기다란 대나무로 때렸는데, 소리가 동일했다. 정말 똑같이 때린다고 우리가 감탄한 두 분인데 다음 달 뵙는다.
독일 총리 메르켈도 국회 청문회 출석해 답변하라면 군말 없이 출석했다. 대법원 판사 놈 중에 메르켈보다 지적능력, 내공, 경력 훌륭한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
이런 것을 전화위복이라 한다. 출석 안 하길 잘했다. 6월 3일 대선 후 새 정부, 새 대법원 꾸리고 니들은 경찰 또는 검찰청의 새 이름 수사청에 출석해 조사받을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