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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뎐. 52

혈연, 지연, 학연

by 함문평

내가 죽고 30년이 흐르면, 나라에 기괴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했다. 온천지 나라가 족보도 알 수 없는 천박한 것들이 나타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구를 외칠 것이고, 임금노릇하는 대통령에게 아첨하여 잠자리 날개처럼 다 비치는 옷을 입하고 이 옷은 마음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고, 착한 사람은 옷을 안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속이 다 보이는 옷이라고 했다.

발 없는 말 천리 간다고, 알몸으로 설치는 대통령에게 감히 어느 누고도 제대로 된 옷을 입으라고 말한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사악한 사람이 되는 것이 겁났다.

또 새파랗게 젊은 정치인이 28세 나이에 결혼도 하기 전에 성접대부터 받아 정신상태가 아주 사악한 놈을 나이 60 넘도록 결혼 못한 노처녀가 그 어린놈을 정치로 입문시켜, 연놈이 나라를 구렁텅이로 끌어넣으나, 조선 땅에 조선을 지키는 수백 명 신선들이 은밀하게 보낸 자가 조선 놈 일본 놈이 잘못 이식한 3연을 끊어버리는 정치를 할 것이다. 3 연이라고 하는 것은 혈연, 지연, 학연이란 것이다. 혈연은 김 씨, 이 씨, 함 씨를 말함인데, 새 대통령은 집안이 잘 나가는 집안이 아니라 혈연을 발휘할 깜냥이 없다.

지연은 저 경상도 봉화 촌구석이라 횡성만도 못한 촌이라 지연 역시 걱정할 것이 못된다. 마지막 학연은 워낙 가난해성 정상적인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 없다. 이 나라 가장 큰 폐악질 동창이 경기고, 서울고, 경복고, 용산고, 서울성남고, 경북고, 청주고, 대전고, 광주일고, 부산고, 부산상고, 강릉고, 춘천고, 원주고 등이다.

새 대통령은 아마도 위 나열한 학교의 학연에서 자유롭다. 문제는 서울법대, 고려법대, 연세법대, 성균관법대 만 큼 끈끈한 학맥은 아니나 J대 법대 학맥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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