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133

나사 빠진 철밥통

by 함문평

나사 빠진 이주호 권한대행


선거 막판에 등장한 교육부 관련 리박스쿨에 이주호가 혼비백산했다.

불난 집에 불 끄듯이 전수조사를 시켰다. 그것이 경찰 수사 대상이지 전수조사감이냐고요?

우리는 본분에 충실하라 소리는 잘한다. 학생은 공부가 본분이라고 공부하라고 하면서 거실에서 하루 종일 드라마나 미스트롯인지 미스터트롯인지를 시청하면 그런 집 애들이 공부 잘하겠어요?

중학교 동창회장 없는 총무를 8년을 했다. 그러다 보니 전화벨이 울리면 무슨 일로 전화는 것인지 촉이 간다. 통화하면 촉이 90%는 맞는다.

어느 조직이나 고민은 비슷하다. 큰 조직은 큰 대로 작은 조직은 작은 대로 고민이 있다. 소대장이 바뀌어도 다음 소대장이 대면할 때는 소대원 신상명세서와 당면업무, 내가 하던 것인데 완료 못하고 떠나니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인계인수가 이루어진다.

대통령 선거 개표가 끝나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집무실에 오면 일할 준비를 지시만 했어도 알아서 준비한다.

이주호는 리박스쿨에 관여한 정도가 크다 보니 그런 종합적인 생각할 뇌세포 작동이 안 된 것이다.

작가는 1987년 6월 26일 김포 한강변 용화사 소초장을 하다가 예고 없이 수방사로 명령이 났다. 후배가 다음 소대장으로 왔다. 인계인수를 하러 대공 초소에 갔다. 케리바 50 실탄이 700발이 재산대장에 등재되었고, 한 주 전 내무검사 및 재물조사에도 700이었다.

후배와 세어보니 699발이었다. 전령이 세어도 699발, 부소대장이 세어도 699 발이었다.

분실사유서 쓰고 중위 함문평 서명해서 주고 떠났다. 대대장 신고에 대대장님께 보고하고 채워주세요 했다. 세월이 흘러 대위 때 결혼을 하고 제주도 신혼여행지에서 정 ㅇㅇ 병장을 만났다. 세상에 거기서 그 정병장 새색시 목에 그 대공초소 탄두가 몰걸이 페넌트였다. 법적으로 바로 헌병대에 신고하면 군용 물유출죄로 잡혀가지만 이미 내가 분실사유서로 채웠고, 그 실탄이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신부 목걸이인 것을 알았기에 참았다. 철없는 크산티페는 이쁘다고, 자기도 그거 하나 해달라고 했다. 그거 하나 받고 내가 육군교도소에 수감될까? 선택하라고 하니 아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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