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내가
너를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장가들자마자
네 계집만 알아
이 불효막심한 놈아
이 말을 35년 전에 들었다.
세월이 흘러
작년 12월 28일에
딸이 12월의 신부가 되었다
요즘 시부모에게
사위가 듣는 말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장가들자마자 네 계집만 알아
이 소리를 사위가 들으며 산다
이런 걸 동병상련이라고 할까?
2023년 단편소설집 <백서> 발행 2021년 현대시선 57호 <부적>당선 <스토리문학 소설모임>동인 E-mail : mpham37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