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원조 세대 고백
혼밥 먹기 힘든 사람. 104
학교 폭력 근절 방법
작가는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강림리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강림면이지 태어난 1962년은 안흥면 강림리였다. 리 수준 동네지만 인구가 많아 출장소가 있었다. 일본강점기 시절은 영월군 수주면이었다. 광복 이후 횡성, 원주 국회의원이 힘이 세어 강림을 영월군에서 횡성군으로 변경했다.
태어나 엄마 젖을 떼고 청일면 유동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웠다.
이유는 장손이라서다. 학교 가기 전에 살림을 합했다. 문제는 두 살 아래 여동생, 네 살 아래 여동생이 있었다.
작은 여동생은 너무 어려 그런 개념이 없는데, 바로 아래 여동생 경희가 오빠라고 하라니 인정을 안 했다.
지금까지 맏딸로 당당하게 살았는데, 예고 없이 나타난 물러터진 게 오빠라니 그녀는 인정할 수 없었다.
작심하고 내 얼굴에 손톱으로 할퀴어 피를 냈다. 금이야 옥이야 하는 장손 용안에 손톱으로 피를 낸 여동생을 할아버지는 기다란 담뱃대로 여동생을 때려 머리가 터졌다.
어머니는 여동생을 안고 멀리 도망갔다.
세월이 흘러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내가 5학년, 경희가 3햑년, 경화가 1학년 때다.
앞집 경자에게 맞고 왔다.
솔직히 남자가 여자애에게 맞는다는 것이 말도 안 되지만 난 그 너머 걱정을 했다.
경자 오빠 용화가 6학년이었다.
내가 경자를 때리면 용화 선배가 나를 때릴지도 몰라라는 근거 없는 공포가 나를 차라리 경자에게 맞는 것이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학교폭력 원조세대다.
경희가 바로 경자 동생 경숙을 불러냈다.
길에서 짱돌을 주워 들고 네 언니 경자가 우리 오빠 팼거든, 넌 나에게 맞아봐 하면서 머리를 찍었다. 어머니, 아버지는 치료비를 물어주었다.
아마도 작가가 당한 것이 학교 폭력의 원조일 것이다. 요즘 학교폭력 나이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학교폭력 근절하려면 여의도 짱돌들이 법부터 개정해야 한다.
학교폭력은 자식과 부모 연대 책임 법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폭력 유발자 부모는 실명을 인터넷에 공지하고 모든 공직에 <즉시파면> 네 글자를 법조문에 넣으면 사라진다.
왜? 통계학 적으로 학폭 유발자는 판사, 검사, 국회의원, 지방의원 2세가 80%니까.
나이 육십 중반이고 부모님 다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그날 경자에게 맞아 코피 흘리고, 경희가 경숙을 돌로 찍어 약값 물어준 날 분해서 잠을 못이루는데, 아들이 자는 걸로 알고 아버지 어머니는 집안이 잘 되려면 딸과 아들이 바뀌어 태어났어야 하는데, 이거 딸이 시집가면 사돈집만 좋은일한거라고 하셨다.
아들 그것도 장남이 물러터진 것에 실망의 표현이었다. 학교 폭력은 집안이 권력있거나 돈 좀 있는 집안 2세들이 껄떡거리지 작가 2세처럼 가난하면 엄두도 못낸다.